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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잃으며 저무는 中 섬유의류산업
기사입력 2018-05-04 오전 9:40:00 | 작성자 bfc |
▲     © TIN뉴스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중국 광저우무역박람회에 참가한 섬유제조업체 팬징(Pan Jing) 대표는 부스 표지판에 “재고정리, 싸게 팝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 업체는 1986년 설립 이래 2대째 가업을 이어받고 있다. 냄비 홀더와 오븐 주머니부터 행주, 타월 등 가정용 면제품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4만㎡ 공장에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모티콘 모양의 재활용 면화 쇼핑백과 베개를 추가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과 해외 수요 둔화로 팬징 대표는 다른 섬유제조업체에게 회사를 팔았다. 10년 넘게 광저우 박람회에 참가했다는 팬징 대표는 “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수년간 선보인 브로셔에는 중국 섬유의류업계의 변화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6년 전 태그에는 새겨진 ‘Made in china’를 보며 자랑스러워했고, 지난해부터는 ‘저탄소 친환경개발’ 그리고 올해는 재고정리를 알리는 전단지를 만들었다.

 

광저우무역박람회(CANTON FAIR 2018)는 올해로 118회째 열린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수출 지향형 전시회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섬유의류제조업체들은 고통스러운 산업구조 조정을 겪고 있다. 여전히 엄청난 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의류수출국이지만 공급과잉과 높은 노동비용, 세계 보호무역주의 부상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세계 섬유의류산업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5년 38.6%에서 2016년 35.8%로 감소했다. 특히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의류수출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WTO에 따르면 2014년 이래 중국 섬유의류수출은 2014년 2360억달러에서 2016년 206억달러로 급감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의류와 액세서리 수출은 0.4% 감소한 반면 2017년 섬유수출은 4.5% 연간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인건비는 꾸준히 상승세다. 심천 남부 붐 타운의 최저임금은 월 약 366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2배가 넘는다.

 

일부 대형 의류 브랜드도 수익 창출과 재무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5년 이래 복건성에 본거지를 둔 홍콩에 상장한 신사복 신발제조업체인 Fuguiniao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1000만위안(약 157만달러), 채권 채무 불이행으로 올해 부채규모만 30억위안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험은 낮다고 하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이 다른 분야에 비해 적기 때문에 미국 브랜드는 소싱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2017년 미국패션산업협회(United States Fashion Industry Association: USFIA)가 미국 패션업계 최고 경영진 34명으로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중국이 세계 최대 의류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하겠다고 답한 경영진은 소수에 달했다. 

 

악화되고 있는 양국 갈등에 불안감을 느낀 미국 기업들은 기존 중국에서 생산해오던 것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분산함으로써 리스크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미국패션산업협회는 “대다수 미국 패션 브랜드들이 제품의 30%는 중국, 또 30%는 베트남, 나머지는 기타 동남아 국가들로 생산지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출처 : tinnews한국섬유신문 바로가기 

첨부파일#1 : 2018-05-04 09;38;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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