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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섬유·의류산업 흔들림 언제까지
기사입력 2015-11-30 오전 8:53:00 | 작성자 bfc |

15억명 섬유의류 내수시장…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

1억7천만 일자리 위한 차후 中 정부 지원정책 관심

 

지난 11월 27일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이사장 손상모) 중국 상해지사가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점에서 우리나라 섬유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국 섬유·의류산업과 시장의 움직임이 매우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근래 중국의 대형 섬유·의류기업의 도산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때 중국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던 지주산업으로 종사하는 인원이 1억7천만 명에 달했던 섬유·의류산업의 근간이 최근 크게 흔들린 다는 것이다.

 

2015년 도산한 지명도 높은 기업

 

지난 9월 6일에는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절강성 WENZHOU의 ZHUANGJI GROUP이 정식 파산선고를 받았다. 이 파산으로 말미암아 은행에 300억위엔이 넘는 부채가 남았고 5,000명이 넘는 직공들은 파산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8월 22일에는 한 때 중국 500대 민영기업중의 하나이고 총 자산이 20억위엔을 초과했던 절강성의 HONGJIAN그룹이 정식으로 생산 중단을 알렸다. 1,000명이 넘는 직공들이 거리로 나와 3개월 치의 밀린 급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8월 19일에는 400여명의 직공 규모의 광동성 HUIZHOU시의 FUJI 섬유종합공장 사장이 야반도주를 하여 직공들이 공장 문 앞에서 피땀 흘린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7월 31일에는 화동지역 내 대형 섬유공장인 BAOLIJIA 사장이 도피하여, 5,000여명의 직공이 돌연 직업을 잃고 달리 살 길을 모색해야 했다.

 

5월말에는 사업이 가장 활발하였을 때 10,000여명의 직공을 거느렸던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데님 생산공장을 보유한 산동성의 LANYAN그룹이 부채 25억위엔을 남기고 파산했다.

 

5월 22일에는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광고모델로 나섰던 WEISHIKAI FASHION이 파산하여 5,000여명의 직원이 실업자가 되었다.

 

5월 18일에는 2002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으로 총 자산 10억위엔의 소흥의 WUYANG DYEING & PRINTING 회사가 파산하여, 7개의 자회사포함 실직인원이 2,000여명에 이르렀다.

 

5월 1일에는 직공 인원이 10,000명을 넘던 광동성 동관의 HUHONG GARMENT 봉제공장의 사장이 야반도주해 2개월간의 밀린 급여 및 퇴직금을 요구하는 직공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1,500여명의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였다.

 

4월 20일에는 LINING, TEBU 등 중국 OUTDOOR BRAND의 주요 공급상이자 2,000여명이 넘는 직공이 근무하던 YALUN GARMENT가 브랜드의 매장 축소로 인한 오더 감소로 유동자금 흐름이 끊기면서 사장이 아직까지도 행방불명 상태다.

 

이 외에도 섬유봉제 생산기지인 소흥, SHANTOU, CHANGLE, 동관 등에서도 파산, 도산하는 중소 섬유의류 기업은 부지기수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섬유·의류업계

 

중국의 섬유·의류산업은 개혁개방이래 자본 축적에 가장 큰 공헌을 하고, 가장 많은 취업 인구를 보유한 산업이다. 이러한 섬유·의류 산업이 이 지경까지 추락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3척 얼음은 하루의 추위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라는 중국의 속담처럼 여러 가지 불리한 요소들이 누적되면서 초래하게 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위기의 첫 걸음은 2008년에 시행된 4조위엔의 양적완화 지원 자금부터 시작하는데 이미 이전부터 중국의 섬유·의류산업은 경제위기가 발생할 조짐과 함께 많은 기업들이 감산과 감원의 시행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이를 막고자 중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이 입안되었고 2009년 하반기부터는 더욱 막대한 지원 자금이 풀려, 중국의 섬유·의류산업은 비정상적인 활황기를 맞게 된다.

 

여기에 2010년 면화가격이 톤당 10,000위엔에서 30,000위엔으로 폭등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하룻밤 만에 떼돈을 버는 비정상적인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단기적인 시장의 활황과 은행의 돈풀기 역할에 기대어 업계는 맹목적인 생산캐퍼 확장에 돌입했고 게다가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그 추세에 편승하여 섬유·의류산업 육성을 위한 공단을 대대적으로 새로 조성하고 공장신설 및 기계도입을 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앞선 4조위엔의 경제활성화 정책의 효력이 서서히 쇠퇴하고 그러한 가운데 예기치 못한 내·외수 바이어의 오더 감소로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수입설비들의 가동률은 대폭 하락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재고 면화가격이 급전직하함으로 인해, 많은 섬유기업들이 앞서 2년간 잘 벌어들인 이익을 일거에 다 소진시켜버리는 최악의 결과까지 야기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2008년 신 노동법의 발효 이후로 중국의 인건비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2배 이상으로 뛰었고 전형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섬유·의류산업은 인건비의 폭등으로 기업경영에 상상할 수 없는 압력을 받게 된다.

 

특히 지난 2년간, 중국의 여러 가지 원가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아디다스, 나이키, 유니클로, 동경스타일, honey 등 대형 바이어들이 동남아로 생산지를 옮긴 것도 이러한 조류에 기름을 부는 겪이 됐다.

 

무엇보다 중국 섬유업계의 노후화된 설비와 경영비용의 증가는 50수 이하의 저가 아이템의 시장은 동남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 잠식당하고, 100수 이상의 고급 아이템은 일본, 독일, 이태리에 독식당하는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는 계기가 되면서 현재 중국의 섬유·의류산업의 쇠퇴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섬유·의류산업 홀대는 커다란 실책

 

1978년 중국 인구는 10억명, 도시 인구는 1억명으로 개혁 개방이 이뤄진 당시에도 도시 인구의 취업률은 매우 미약했다.

 

등소평 정부의 혜안 덕분에 섬유·의류산업이 중국 경제발전을 위한 지주 산업으로 선택되면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큰 지원을 받는 계기가 마련된다.

 

중국 정부는 섬유·의류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미국에서의 중국 내 인권에 대해 심한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더 많은 수출 쿼터 확보에만 집중했다.

 

중국 정부가 이와 같이 섬유·의류산업을 중시한 이유는 취업률을 높이는데 섬유·의류산업보다 더 나은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섬유업과 봉제업은 매 1억위엔의 고정자산 투자 시 각각 1,876명과 4,464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반면에 공업은 같은 조건이었을 때 평균 903명의 일자리 창출만 가능하다.

 

이와 같이 섬유·의류산업은 중국 정부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에 일등공신으로 2007년 당시 섬유·의류산업 종사 인구가 UPSTREAM, DOWNSTREAM을 다 합쳐 1억7천만명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요즈음 중국 내에는 금융, 온라인 비즈니스 등 실물산업이 아닌 업계를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1억7천만명의 생계가 걸려있는 섬유·의류산업 같은 제조업은 매우 냉담한 대우를 받고 있다.

 

게다가 근래에 들면서 인건비, 토지 비용, 환경보호 비용 및 각종 세금의 부담이 갈수록 높아져, 중국의 산업비용은 심지어 미국의 산업비용 보다 더 높아 노동집약 산업인 섬유·의류산업은 다 죽어가는 모양세가 됐다.

 

여기에다가 동남아, 유럽, 미국 등지의 경쟁자들의 협공은 더욱 심해져서 금년 상반기에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불러왔고, 하반기에도 이 추세는 이어져 성장세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2년간은, 중국 섬유·의류산업이 새로운 모습으로 정돈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더 먼 미래를 바라봤을 때 섬유·의류는 인류의 제일 기본적인 요구상품 중 하나이고 영원히 지속될 산업으로 일부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사양 산업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15억명 인구가 요구하는 섬유·의류 수요가 매우 거대함으로 인해, 이미 생활 윤택에 맛을 들인 중국 내수시장에 있어 앞으로의 발전 공간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1억7천만명의 일자리를 보전하려면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실제로 이러한 위기에 중국 정부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대부분의 예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의 경우 이러한 중국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자료출처 : tinnews 바로가기 

첨부파일#1 : 2015-11-30 09;04;3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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