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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타결 임박, 원산지기준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5-03-09 오전 8:50:00 | 작성자 bfc |

미국과 일본 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TPP 타결 과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원산지 기준’ 채택이다. 현재로선 미국이 주장하는 얀포워드 즉 원사 기준이 관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쉽사리 미국 주장이 관철될 것인가는 의문이다.


각 회원국의 자국의 섬유산업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인 만큼 쉽사리 양보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원사(Yarn Foward)기준과 일본이 주장하는 봉제(Cut and Sew) 또는 누적기준(Accumulation)이 대표적이다.


원사 기준은 역내 국가에서 방적공정을 통해 생산된 원사를 재료로 제직․편직을 통해 직물을 만들고, 직물을 재단, 봉제해 의류를 생산하는 등 3단계 이상의 변형공정을 거쳐야만 한다. 반면 봉제기준은 재단, 봉제 또는 결합공정만 역내 국가에서 수행하는 등 1단계 이상의 변형공정을 거친 섬유제품에 원산지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산 섬유가 무관세로 미국 섬유시장에 큰 손실을 미칠 것을 우려해 원사 기준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 34개 의류업계는 원사기준은 글로벌 유통 체인으로 이루어진 현재의 섬유의류 산업에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대신 원사 및 원단 생산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봉제기준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은 표면적으로는 봉제기준 및 누적기준을 지지하고 있지만 원사기준 채택에 대비해 동남아시아 중심의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토츄 상사는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원단 수입 관세가 없는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 봉제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세계적인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중국에서의 생산 비중을 축소하고 동남아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등의 비용절감 전략을 검토 중이다.


TPP의 최대 수혜국으로는 지목되고 있는 베트남은  최근 중국을 제치며 최대 대미수출국을 부상하면서 관세가 철폐될 경우 2020년 200억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방적․방직․염색공정에 특화된 섬유단지 및 클러스터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일본, 홍콩 기업들은 발 빠르게 베트남 내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TPP 미참여국인 중국은 TPP 타결 시 중국 진출 외국계 방직업체들의 베트남 등 TPP 회원국으로의 공장 이전이 계획됨에 따라 중국 섬유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대미 수출을 고려해 원사 기준을 지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TPP 참여 여부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TPP 참여 시 주요 소싱국으로 지목되고 있는 베트남과 멕시코 내 생산공장이 이미 대거 진출해 있다. 특히 멕시코는 제2의 대미수출 기지로 부상하면서 한․멕시코 FTA를 추진하고 있다.


KOTRA는 섬유·의류기업은 한국의 TPP 참여에 대비해 고품질 원단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TPP에 참여하게 되면 고품질의 국산 원단이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저품질의 베트남산 원단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불참하게 되면 공정별·시장별 투자 최적지를 선택해 역내 공급망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출처 : tinnews 

첨부파일#1 : 2015-03-09 08;56;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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