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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패션시장 키워드는 ‘융합’과 ‘再세분화’
기사입력 2015-01-21 오전 8:57:00 | 작성자 bfc |
준비된 우연(Serendipity)을 위한 필연 준비해야

운칠기삼(運七技三), 어떤 일의 성공이든 실패이든 이에 대한 세간 평의 마무리는 대체로 운칠기삼으로 정리된다.

실제로 불완전한 세상의 불완전한 인간 존재가 도모한 대부분의 일들은 자연의 법칙마냥 순수하게 투입과 결과의 함수 관계로만 온전히 귀결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자주 이미 결과에 다다른 현실 앞에서도 무의미한 과거 전제의 수정 가정(Anti Factual)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런데 가정을 자세히 들어 보면 ‘이럴 줄은 몰랐다’거나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경우는 사실 거의 전무하다.

대부분은 ‘조금만 더’ 라는 타이밍 또는 오차 범위 내 궤도 차이 정도의 아쉬움으로 토설되고 있다. 종교계에서 엄청난 거리와 전면적인 부인으로 표현되는 이단이라는 단어와 비즈니스에서의 우연은 우연하게도 한 몸 같은 닮은 꼴이다.

이단(異端)의 글꼴을 보면 그야말로 전체 몸통이 아니라 단지 끝단만 다르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연은 결코 필연 너머 존재하는 별종이 아니다. 우연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바람처럼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고 있다.


◇ 우연은 준비된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최근 패션 비즈니스 경쟁 속성 근간을 흔들고 있는 글로벌 SPA 기업들의 애뉴얼 리포트에는 정밀 또는 정교함이라는 의미의 ‘Accuracy’란 단어가 자주 키워드로 등장한다. 이들이 강조하는 Accuracy는 결코 대외용으로 발설된 이상적인 구호가 아니다.

이는 시즌 판매율 70% 내외를 목표로 상정하는 우리나라 패션기업들로서는 감히 탐하지도 못하는 그들의 시즌 완판 정책(Seasonal Sold Out Policy)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 전제부터가 다른 변별점이다.

패션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잠재 가능성의 범주를 제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식과 경험 자체의 부족 보다는 기존 지식과 경험에 대한 편향적 시각과 견해 때문이다. 한 마디로 변화하고 진화해 가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의 부족이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는 미래에 대한 겸손함의 부족이다.

앞서 전술한 이단의 숨은 컨텍스트처럼 패션 비즈니스 과정에서 엇비슷한 흉내짓 수준 만으로는 결코 목표한 결과에 다다를 수 없다. 바로 여기에서 우연이 유독 나를 우연히도 비껴간 연유를 찾을 수 있다. 우연은 치열한 과정의 산물이다. 우연은 축복된 행운이다. 우연은 준비된 기업만이 누릴 수 있는 선별된 행운이다.





◇ 우연에 대한 예민함을 견지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태생적 한계 요인으로 최근 창의적 빈둥거림(Dabbling Time)에 대한 인색한 기업문화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제까지 맹렬한 따라잡기의 최고 원동력이 되었던 성실과 매진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회사 인간’의 미덕이 한 순간 도리어 창의성(Invention) 부족이라는 한계 속성으로 지목되고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참으로 아름다운 말씀이나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를 실행하기란 더욱 멀고도 어렵다.


그렇다면 멈출 수 없는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결코 멈출 수 없어 가질 수 없는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예민함을 구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는 자신과 환경 변화에 대한 객관화 작업이다.


무릇 이 과정이 내부 별동대의 몫이든 또는 컨설팅 등 외부 조력의 과정이든 우연 획득을 향한 필수의 선행과제이다. 사실 아직도 대다수 패션기업들은 외부 컨설팅 등 비즈니스 진단 작업의 목표를 곧 새로운 기회의 발굴 작업으로 제대로 이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와 반대로 대부분의 인식은 이를 그저 소소한 잘못의 침소봉대 발목잡기라는 오해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비즈니스에서 나만이 나를 가장 잘 안다는 말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우연의 기회는 나를 제대로 잘 알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다. 우연은 보이지 않는 고릴라의 실험에서처럼 지금 이순간에도 내 눈 앞을 지나가고 있다.(Invisible go rilla)


부문별 패션 브랜드 시장규모 추이




◇ 2015년 패션시장은


2015년 패션시장 한 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융합(Convergence)과 재세분화(Hyper Segmentation)로 압축된다. 어찌 보면 양립할 수 없는 양 극단의 배치되는 키워드가 동시에 상정되는 현상 자체가 현재 패션시장 변화 속성을 잘 함축하고 있다. 이것인가 또는 저것인가 라는 단선적인 취사선택적 게임의 룰은 이미 지난 과거의 몫으로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포화에 이른 우리나라 패션시장 단계는 이제껏 알게 모르게 누려왔던 자연 증가분에 의한 무임승차와 같은 선점의 혜택을 더 이상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는 준비와 대응의 인과관계에 따라 누구에게는 기회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협으로 채색될 것이다.


패션 비즈니스 전체 프로세스 과정 어딘가에서, 수 많은 패션 비즈니스 가치 사슬 (Value Chain) 어딘가에서 여러분만의 우연이 발견되고 꽃피우게 되기를….

자료출처 : 패션인사이트(주)

첨부파일#1 : 2015-01-21 09;02;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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