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로컬 브랜드들과 협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사진은 ‘반스’가 ‘브라운브레스’와 함께 출시한 캡슐 컬렉션 ‘스몰 바이트’ |
2 ‘뉴발란스’와 카시나의 콜래보레이션 제품 ‘MRT580’ |
#. 지난달 19일 저녁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카시나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한껏 멋을 부린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원더걸스 선미, 블락비 지코와 피오, 방탄소년단, 안재현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셀러브리티들까지 등장하자 현장의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곧이어 시작된 흥겨운 디제잉에 축제가 한껏 무르익었다.
모두가 고대하던 불타는 금요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 것은 다름 아닌 ‘푸마’의 새로운 콜래보레이션 제품인 ‘디스크럭스’다. ‘푸마’는 이날 국내 디스트리뷰터 카시나’와 함께 협업한 ‘디스크 럭스’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 파티를 열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푸마X카시나’의 ‘디스크럭스’를 미리 보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사람 중에는 기존 디럭스 라인으로 스타일링한 마니아층도 다수였으며 선착순 30명만이 구매할 수 있는 ‘디스크럭스’ 스페셜 박스를 구매하기 위해 일찍부터 매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만을 위한 맞춤형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글로벌 슈즈 브랜드가 콜래보레이션으로 소비자와 소통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디다스’는 유니크한 감성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과의 협업으로 젊고 유쾌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판매율까지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으며, 그밖에도 ‘나이키’ ‘푸마’ ‘컨버스’ ‘수페르가’ ‘탐스’ 등 다수의 브랜드가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 패브릭, 코스메틱, 푸드, IT 등 이업종과의 콜래보레이션까지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러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제는 국내 소비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콜래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스’ 관계자는 “최근 카시나, ‘브라운브레스’ 등 로컬 브랜드와 함께 협업을 진행했다. 이는 국내 브랜드와 상생해 서로의 가치를 높이고 로컬 마켓이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다양한 행보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브랜드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소비자들 또한 희소성에서 오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소비자들은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구매하면서 자기 만족을 이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푸마’는 브랜드 헤리티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디스크’의 매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카시나와 손을 잡았다. 카시나는 디스크가 가진 스트리트 감성에 하이엔드 브랜드 콘셉을 더할 것을 제안해 유쾌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의 ‘디스크 럭스’로 재탄생시켰다.
카시나 크리에이티브팀은 “퍼포먼스 운동화로 시작해 스트리트 컬처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던 ‘푸마’ 디스크를 또 한번 새롭게 변신시키고 싶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 콘셉이 더해진 스트리트 아이콘은 스트리트 패션을 이끄는 카시나만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도였고, 즐거움이 브랜드 콘셉인 ‘푸마’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발란스’ 또한 카시나와 함께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한 바 있다. 1996년 론칭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T580’을 카시나와 함께 새로운 콘셉으로 출시한 것. ‘뉴발란스’와 ‘카시나’의 협업으로 탄생된 ‘MRT580’은 자이언트 레오파드 모스라는 나방의 날개 무늬를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상징한다. 콜래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해 인솔과 슈레이스 탭에 카시나의 로고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반스’는 도메스틱 1세대로 불리우는 패션 브랜드 ‘브라운브레스’와의 협업 캡슐 컬렉션 ‘스몰 바이트(Small Bites)’를 지난 2일 선보였다. ‘브라운브레스’ 또한 ‘반스’처럼 브랜드가 근간을 두고 있는 문화를 지지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관련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브랜드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스몰바이트’는 ‘반스’의 프리미엄 라인인 캘리포니아 카테고리에 속하는 에라, 스케이트 하이 등 두 가지 실루엣의 풋웨어는 물론 ‘브라운브레스’의 스테디셀러 백팩 ‘데피니션’의 ‘반스’ 버전을 내놓아 양 파트너간의 동등한 호흡을 보여줬다. 각 아이템에는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탄생한 캘리포니아 독타운과 한국 스트리트 컬처를 대변하는 서울 홍대의 지도가 메인 아트워크로 사용됐으며 두 브랜드의 설립연도를 의미하는 ‘66’, ‘06’이라는 숫자가 프린트 됐다.
‘아디다스’는 지난 7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국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펼쳤다.
한국 문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줄 최다함, 레스, 표기식, 이윤호, 정JDZ의 사진, 양로몬의 페인팅, 조아영의 미디어아트, 무드 슐라의 음악, 박철희의 타이포그라피, 김민수의 인터랙티브 디자인, 길종상가의 설치작품 등이 매장의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에 활용·전시됐다.
또 매장 3층에는 전진표 아티스트가 한국 태극기의 음과 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과 서울 도시의 선구자들을 다이나믹한 인물 사진으로 담아낸 포토그래퍼 제이슨 루이스의 사진들이 전시됐으며, 백야드에는 서울의 다리들을 모티브로한 ANL스튜디오의 작품이 공개됐다.
‘나이키’는 ‘테크 팩 컬렉션’ 출시를 알리기 위해 보그코리아와 손을 잡고 런웨이 쇼를 선보였다. ‘나이키 테크 팩 일루미네이티드 바이 보그’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런웨이쇼에는 ‘테크 팩 컬렉션’을 보그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으로 풀어내 하이패션과 스포츠 혁신이 절묘하게 조화된 이색 무대를 보여줬다. 또한 관련 화보를 제작, 10월호에 선보였다.
3 ‘푸마’와 카시나와 협업한 ‘디스크럭스’ 제품들. |
자료출처 : 패션인사이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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