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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지난 11일 한․캐나다 FTA안에 합의함으로써 국회 비준 및 협상문 작성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중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양국 간 협상 개시 이후 8년 8개월만이다. 캐나다는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의 12번째 FTA 체결국이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한 상태로 아시아 국가와의 FTA 체결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캐나다는 G8 회원국이며 국내총생산(GDP)이 1.8조달러,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100억불 내외의 25번째 교역국이다.
이번 FTA 체결로 우리 기업들의 캐나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FTA의 수혜 품목으로 지목받고 있는 섬유패션업계 역시 캐나다와의 FTA 체결에 대해 반기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캐나다와의 FTA 타결은 한국 섬유산업에 있어 각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국, EU, 터키와 더불어 캐나다도 자국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2004년 말까지 섬유 수출 쿼터를 부여한 전통적인 섬유 수입 규제 국가였다. 한국은 이제 과거 한국에 섬유쿼터를 부여한 4개국 모두와 FTA를 체결해 진정한 섬유교역 자유화를 실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캐나다는 현재 자국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중국 및 아세안국가와 FTA를 체결하고 있지 않아 우리 섬유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캐나다 섬유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섬유 원부자재를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對캐나다 수출 품목 중 직물류 60% 점유
캐나다의 섬유 수입 규모는 140억달러로 향후 TPP 참가 시 잠재적인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 우리 섬유업계로서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는 캐나다와의 섬유교역에서 직물류를 중심으로 1억88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고, 주로 의류 중심으로 3천만달러를 수입해 78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에 따르면, 對캐나다 2013년도 기준 섬유 수출 1억880만달러 중 직물류가 5940만달러로 60%(△편직물 3000만달러 △폴리에스터직물 900만달러 △기타 직물 1300만달러)를 차지했다.
기타 품목으로는 섬유제품 2700만달러, 의류 2200만달러, 원사 600만달러, 원부자재 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원사의 경우 캐나다 내 생산량은 줄면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점차 품질이 개선되는 중국산 원사의 수입량이 점차 증가했다. 한국산은 지난 2008년부터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산 섬유류 중 경쟁력 품목으로는 편직물, 순모직물, 폴리에스터직물 등과 코트 및 재킷, 스웨터, 양말 등의 완제품, 메리야스 의류, 산업용 섬유, 등산복 및 아웃도어 제품 등이다. 또한 단순 가공제품의 경우 중국, 인도, 파키스탄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신기술을 요구하는 기능성 원단 및 합성섬유 제품군이 주로 유럽산과 한국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원단의 60%이상을 수입하며 이 중 자체 생산이 어려운 합성섬유와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원단을 선호하고 있다. 나일론, 레이본, 스판덱스 등은 미국, 중국, 한국, 대만 등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KOTRA는 편물, 양말류, 아동용 잠옷을 FTA 수혜주 15개 품목으로 지목했다. 섬유의류의 경우 2013년 기준 對캐나다 수출의 경우, 편물은 11.7%가 증가한 1800만달러, 양말류는 12.1% 증가한 600만달러(12.1%), 아동용 잠옷(면소재)은 18.0% 증가한 4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관세가 철폐되면 편물은 가격경쟁이 치열한 품목으로 관세 철폐 시 경쟁력 제고 필요 및 고기능성 니트 원단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양말류는 고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 제고 및 면 소재보다는 혼방 양말 위주로 수출 증가 기대된다. 아동용 잠옷은 고관세 철폐로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 기대 및 고급소재, 캐릭터 상품 위주로 진출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섬유기계류(HS 8451*)는 10대 교역 수출 품목(관세 0~8%)으로 전체 수출 중 2.3%를 차지하며 2013년 기준 1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저렴한 제조원가, 봉제기술을 지닌 중국계 이민의 증가, 원단에 대한 관세 인하로 인해 봉제산업 및 방직 편물업 등의 발달로 봉제기기, 건조기 등의 한국산 섬유기계류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이정기 전무는 “캐나다 주력 수출품목인 원사, 나일론, 폴리에스터, 나일론 코팅직물 등 직물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TPP 회원국인 캐나다가 우리나라의 TPP 참여 시 지지해줄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HS 8451: 수세용․청정용․쥐어짜기용․건조용․다림질용․프레스용(퓨징프레스 포함)․표백용․염색용․드레싱용․완성가공용․도포용․침지용의기계류의 것을 제외하며, 방적용의 사․직물류 또는 이들 제품에 사용하는 것에 한한다.
◈섬유류 관세 3년 내 철폐
캐나다 섬유류에 적용되던 5.9%의 평균관세․최대 18% 관세가 3년 내에 철폐된다. 이는 한․미 FTA 대비 높은 수준이다. 동시에 원산지 기준도 매우 완화된다. 직물류는 비역내산 원사를 사용할 수 있고, 의류는 역내에서 재단과 봉제 등 의류제조 공정을 수행할 경우 최대 18%에 이르는 높은 수입관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우리 섬유패션업체들은 그동안 염색 및 날염공정 등의 공정부터 이루어진 국가가 원산지로 인정돼야 한다는 이른바 ‘Fabric Fowarding’을 주장해왔다. 세 번 변경 및 염색날염공정도 포함돼 한․미 FTA의 원사기준보다 완화됐다는 평가다.
우리나라의 섬유류의 경우 관세양허기준 및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향후 우리 섬유중소기업들의 對캐나다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對캐나다 수출 중 20%를 차지하고 있는 중계․가공무역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
중계가공무역은 원재료나 반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제품을 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형태다.
◈7월 1일 일반특혜관세 종료
7월 1일부로 캐나다 정부의 한국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PT: General Preferential Tariff)가 종료된다. 일반특혜관세는 48개 최빈국인 개도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할 때(총생산비용의 61%이상이 개도국이나 캐나다로부터 조달할 경우) 관세혜택을 주는 제도로 특혜가 종료되면 자동적으로 일반관세율(MFN 관세율)이 적용돼 그동안 특혜관세를 누려오던 품목의 수출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칠레, 러시아 등 72개국이 일반특혜관세가 종료된다. 캐나다 정부는 2012년 12월 세계은행 통계기준상 2년 연속 고소득 또는 중상위 소득수준 유지 또는 WTO 무역통계상 2년 연속 세계 수출총액의 1% 이상 점유 국가에 대해 일반특혜관세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KOTRA 최현필 선진시장팀장은 “일반특혜관세 종료 시점에서 이뤄진 한․캐나다 FTA 타결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며 “FTA에 따른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발효 이전부터 현지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국내 중소기업이 취약한 물류 및 A/S망 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섬유산업
캐나다 섬유산업의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약 100억달러, 성장률은 경기침체와 제조업체의 감소로 인해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다. 캐나다 섬유산업은 실, 필라멘트, 직물, 원단 뿐 아니라 펠트, 카펫, 담요, 기저귀, 위생용품, 소방호스, 밧줄, 낙하산 제작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의류산업 뿐 아니라 염색가공업, 방직 편물업, 석유화학산업, 유정 천연가스정과 밀접하게 관련됐다.
원사제조산업의 매출은 2010년 기준 2억달러,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원사의 양은 지난 10년간 8%가 하락해 그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미국으로부터의 원사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품질이 개선되는 중국산 원사의 수입량이 점차 늘고, 한국산 원사는 지난 2008년부터 증가추세다.
원단 제조산업의 연매출은 2010년 기준 약 30억달러로 꾸준히 하락세다. 캐나다는 원단의 60%를 수입하며 이 중 캐나다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합성섬유와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원단을 선호한다. 특히 원단 총 수입액은 12억달러로 미국과 중국산 제품이 전체 수입량의 65%이상을 차지한다.
의류 제작 공정 시 나일론, 레이본, 스판덱스 등의 기능성 원단을 미국, 중국, 한국, 대만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유기농 원단은 미국, 네덜란드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다. 원단 소비량은 전 세계의 2% 정도로 캐나다 내에서 제작되는 공급량은 내수 소비량의 50%에도 못 미친다.
자료출처 : t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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