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6.4% 인상되면서 섬유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만 두 번째 인상이다. 비싼 전기료 때문에 못 살겠다.” 최근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 후 섬유ㆍ염색 등 중소업체들의 반응이다.
올해 1월 9일 산업용 전기요금 4.4% 인상이후 10개월만의 인상이다.
섬유ㆍ염색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차질 등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스팀비, 원자재가 등 연쇄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발전용 유연탄 개별소비세 부과
내년부터 발전용 유연탄에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LNG 가격의 1/2 수준인 kg당 30원이다. 정부는 시행 초기 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kg당 21원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대구염색산업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염색업체들에게 스팀을 공급하고 있는 대구열병발전소의 경우 연간 유연탄 사용량만 40만톤. 개별소비세 kg당 20원을 적용하면 84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공단은 지난 6월 기존 톤당 3만1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스팀료를 인하했다. 단 톤당 150만원의 기본료는 유지됐다.
입주업체들은 스팀료 인하로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반겼다.
하지만 이번 개별소비세 부과로 인한 생산단가 인상은 물론 스팀료, 에너지사용비 등의 연쇄상승이 불가피하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용 전기요금은 2000년 이후 14차례에 걸쳐 78.2%나 인상됐고 올해 초 요금 인상 후 또 다시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