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에서 성업 중인 한국 남성복 브랜드 「KAMAIN-J」 |
오픈마켓을 통해 일본 패션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오픈마켓 ‘라쿠텐’에는 입점한 한국 패션 기업은 170여 개. 최근 일본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된데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 일본 내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입점을 문의하는 한국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라쿠텐은 일본 최대 규모의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야후쇼핑, 아마존재팬과 더불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997년 소비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주목받은 이 쇼핑몰은 2009년 매출 규모에서 야후 재팬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입점한 온라인숍 수는 3만 3000개. 회원수는 7800명에 달하는데 이는 아마존재팬이나 야후쇼핑보다도 2~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진 것은 3년 전, 라쿠텐 한국관이 설치되면서 부터다. 라쿠텐은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출점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등 입점 절차가 까다로운 편인데 한국관이 이를 대행하며 문턱을 대폭 낮췄다.
현재 라쿠텐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평균 월 매출은 5000만원 선이다. 아직 큰 금액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국 패션업체들은 국내 오픈마켓의 치열한 경쟁을 겪으며 우수한 판매 기술과 웹페이지 구현력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트렌드를 반영하기만 하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라쿠텐 한국관을 운영하는 오키 관계자는 “일본 온라인 시장에 안착하려면 품질력과 고객 평가에 유의해야 한다. 라쿠텐 이용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품질에 민감하며 이들 의견은 업체 성적에 반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