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년의 시대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과 따뜻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여유로움 모두를 놓치지 않는 남성은 클래식한 격식 위에 젊음의 감성을 잃지 않는 새로운 남성상이다.
남성의 카리스마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그 내면엔 따뜻함이 공존하길 바라는 엘레강스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베이직한 디자인이지만 컬러와 스타일링으로 엣지있게 연출하여 세련된 도시남자를 표현하는 아이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컬러군은 단연 모노톤의 다양한 그레이 컬러이다. 예년에 비해 거의 대부분의 명도범위 그레이가 전반적으로 사용되며, 진한 레드와 퍼플 컬러가 포인트를 주는 컬러로 매치된다.
특히, 레드 계열 중에서도 비건디 컬러는 진한 레드 와인빛을 내는 컬러로 이번 시즌에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인다. 블루의 영향을 받은 퍼플 컬러 또한 포인트 컬러로 비건디 컬러와 함께 그레이와 어우러지면서 세련됨을 표현한다.
그레이 계열 모노톤 시즌컬러 비건디 조화
스타일리쉬한 편안함 실루엣 돋보여
위트 있는 디테일 강조한 아이템 매치 눈길
| ▲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인 마이클 케인 ©TIN 뉴스 | |
캠브리지멤버스 최경복 실장은 “올 가을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인 마이클 케인의 날카로운 눈빛과 따뜻한 카리스마를 떠올릴 수 있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쉬크하고 개성있는 컬러와의 조합이 이런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수트의 실루엣은 스타일리쉬하지만 편안함을 추구하는 핏이 눈길을 끈다.
캠브리지멤버스는 ‘브리튼 라인’을 개발하여 영국의 세련되면서도 여유있는 실루엣을 구현한다.
브리튼 라인은 전체적으로 흐르는듯한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입었을 때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 어깨와 소매부분에 핸드메이드 공정을 더해 어깨가 편안하고 가볍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수트 특유의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드럽고 탄성이 좋은 내부자재를 사용하여 착용했을 때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 젠틀맨의 수트는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전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특한 디테일과 컬러가 더욱 강조된다.
| ▲ CAMBRIDGE FW12 시즌컷 © TIN 뉴스 | |
이러한 트렌드는 지난 봄.여름 시즌에서 보여주었던 것으로, 대표적으로 부각된 컬러풀한 팬츠, 다양한 컬러의 양말과 데크 슈즈와 같은 디테일 강한 아이템의 유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영 젠틀맨을 추구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커스텀멜로우는 올 가을/겨울 시즌을 위해 멜란지 계열의 컬러(서로 다른 컬러의 소재를 혼합하여 서리가 내린듯한 느낌을 줌)를 기본 컬러로 사용하여 기존 컬러와 차별화한다.
다양한 아이템과의 레이어드 또한 지난 FW시즌과 차별화된다. 특히 스탠딩 카라의 트위드 소재가 독특한 헌팅베스트는 샴브레이 셔츠(데님셔츠)와 코디하여 새로운 느낌을 전달한다.
클래식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지만 카라부분의 디자인이 유니크한 재킷, 피코트와 같은 아우터는 셔츠와 니트 같은 베이직한 이너와 코디해도 스타일리쉬함을 잃지 않는다.
이번 시즌 가장 핫한 특징은 바로 카모플라주(camouflage) 패턴이다. 소위 군대의 위장 패턴이란 뜻인 카모플라주 패턴은 다양한 컬러 베리에이션과 문양으로 재탄생되면서 이번 시즌 가장 위트있는 패셔너블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 커스텀멜로우는 자체적으로 한국적인 카무플라주 패턴을 개발하여 백팩, 매신져 백, 스니커즈 등 다양한 액세서리에 적용, 패션에 입문하는 남성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어번 남성 캐주얼 ‘시리즈’는 기존의 ‘에피그램’ 라인의 빈티지한 느낌을 배제하고 모던한 고감도 포멀 코디를 제안하는 어번 컴템포러리를 강화해 더욱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