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더 이상 기회의 나라일 수 없다.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은 이제 옛말이 된지 오래. 지난 7월 18일 아디다스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중국 자체 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경쟁사인 나이키 역시 3년 전 자체 신발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모든 생산라인을 하청으로 돌렸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여러 정황에서 나타났다. 많은 국내외 제조기업의 생산기지가 연해지역에서 서부내륙으로 또 인건비가 현저히 낮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로 이전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중국 위웬 그룹은 아디다스 하청공장 중 가장 주문량이 많은 기업 중 하나다. 2003년 위웬그룹의 생산라인은 중국이 161개, 베트남 78개, 인도네시아 51개였다. 이어 2010년 중국이 226개, 베트남 120개, 인도네시아 114개로 각각 40.4%, 53.8%, 123.5%씩 증가폭을 보였다. 더구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증가폭이 중국을 높다는 점을 눈여겨볼만 하다.
그러나 아디다스가 공장은 폐쇄했지만 여전히 유통망은 늘려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2년 1분기 아디다스의 전세계 판매수입이 38억24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이는 글로벌 매출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아디다스는 2015년 전까지 중구 내 2500개 매장을 열고 중국시장 내 점유율을 점차 넓여간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미 지난해 중국내 1175개 신규점포를 열어 현재 6700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2002년 중국에 진출했던 일본 유니클로 역시 생산기지를 방글라데시 등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국가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중국 내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유니클로는 중국 내 41개 신규매장을 열고 2012년 올해 100개 점포를 추가적으로 열 예정이다. 불과 6,7년전 만해도 연평균 10개 내외의 매장을 열었다. 향후 5년내 500~600개 신규매장을 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인건비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공급체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여전히 상당수 원자재를 중국에서 구매해야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脫중국 현상에 휩쓸리기보다는 경쟁기업의 동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