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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산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 성사시켜야
19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섬유로 먹고 산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관련산업이 호황을 누렸다. 부산지역에도 크고 작은 섬유업체가 적지 않았다. 그러다 경공업의 전반적인 퇴조 기류와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후발 주자들의 추격으로 명성을 잃어갔다. 한때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다르다. 첨단소재 및 디자인 개발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전통 섬유산업 도시인 부산에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이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니 안타깝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결특위의 안이한 판단과 경직된 태도 탓이다.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 구축은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에서도 필요성을 인정,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주도록 요청했던 사안이다. 그러나 기재부와 국회 예결특위의 신규사업 불가 방침에 따라 심의과정에서 모두 삭감되고 말았다.
정부의 재정을 아끼려는 의도는 이해가 되지만 이는 도저히 아니다 싶다.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는 부산은 물론 울산 경남 등 인접지역의 섬유 패션산업 경쟁력과 수출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섬유 패션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기재부 등의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지경부가 앞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내년에 연구용역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부산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 추진 예산 삭감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지역 섬유 패션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나 다름없다. 매년 열리는 ''부산 국제신발섬유패션 전시회''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부산이 신발과 함께 세계적인 섬유 패션도시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섬유 패션업계의 숙원인 ''부산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할 사업이라는 것을 기재부와 국회는 명심해 주길 바란다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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