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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현안 사업으로 추진중인 ''글로벌 섬유 패션센터'' 조성 사업이 내년도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10일 지식경제부와 부산시,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국비 250억 원, 지방비 150억 원 등 총 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2011~2014년 금정구 금사동 금사공단내에 12층 규모의 글로벌 섬유패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부지 6천600㎡, 건물 1만9천800㎡ 규모다.
사업비 400억 중 내년 예산 한 푼도 반영 안 돼 국회 상임위 10억 예산도 ''신규'' 명목 전액 삭감
하지만 부산시가 당초 지경부에 요청한 국비 250억 원을 토대로 지경부는 부산, 경기 등 패션센터 사업 명목으로 50억 원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신규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한다''는 명목으로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후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최근 국회 상임위에 어렵사리 10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으나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패션센터 사업이 ''신규사업''으로 비목(항목)이 설정되지 않은데다 ''신규사업은 심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액 삭감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지경부는 자구책으로 내년에 정부 예산으로 패션센터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쉬운대로 정부 예산으로 내년에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기재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연구용역을 실시하면 내후년도 예산 반영이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본다"면서 "패션센터 사업과 별개로 기존 아파트형 봉제공장을 패션센터로 개칭하고 전국 확산사업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국내 섬유산업의 발상지(원조)로서, 현재 부산지역에서 섬유패션산업은 전체 제조업의 12.1%를 차지하고 있고, 부산은 전국 섬유산업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도시인 서울시나 대구시와는 달리 부산지역 섬유패션 산업이 최근 점차 쇠퇴하면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섬유패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집적화된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섬유 패션센터란 숙련집약형 산업인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일정한 장소에 조성된 클러스터로서, 섬유패션의 최신정보를 수집해 제품을 설계(디자인)하고 가공(봉제)해 판로를 개척(마케팅)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패션센터에서는 저렴한 임대료와 고가장비의 공동활용으로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교육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 보육 등 편의시설 제공 등 역할도 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경쟁도시인 서울시와 대구시는 섬유패션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국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나 부산시는 기술개발 사업을 제외하고는 국비 지원이 전무한 상태다. 실제로 서울시는 첨단의류기술연구원 건립에 국비 265억 원이 지원됐고, 대구시의 경우도 스포티즈연구원 건립에 국비 60억 원, 대구텍스타일 콤플렉스 건립에 국비 1천206억 원이 지원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8일까지만 해도 패션센터 사업 예산이 반영된 것으로 알았는데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삭감됐다"며 "내년도 패션센터 사업 예산이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든 일반예산이든 소폭이나마 반영됐어야 계속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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