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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값 폭등 패션업계 죽을 맛
기사입력 2010-12-02 오후 2:57: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원가 부담 가중 협력 업체도 채산 못맞춰 울상


원사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직물‧의류‧패션 업계가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협력 업체들은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화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 원료인 PX 가격이 10월에 비해 톤당 200달러 오른 1280달러까지 치솟으며 폴리에스터 원사의 원료인 TPA 가격도 톤당 1400달러에 육박하고 MEG 가격도 1200달러까지 급등했다”면서 “이는 세계적으로 원료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원면 작황 부진으로 면 수요가 화섬 부문으로 이동하며 전체적인 원자재 공수급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화섬 메이커들도 원료가 급등락이 심해 가이드 라인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지난달에 비해 20% 가 넘는 원가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어 11월 중에는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 75데니어 기준 파운드 당 10센트씩 인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에 ‘애물단지’로 여겼던 원면 대체재인 면방용 폴리에스터 스테이플 파이버(인조 솜)마저도 9월에 Kg당 1달러 70센트이던 것이 최근에는 2달러 40센트까지 올랐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면 니트 의류 업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원면 가격의 상승이다. 면방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파운드당 60~70센트이던 원면 뉴욕 선물 가격이 최근 1달러 60센트까지 2배 이상 오르며, 9월말 기준 면사 30수가 고리당 730달러 수준이던 것이 최근에는 1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래도 면사 구하기가 너무나 어려워 수요 업계인 직물이나 의류‧패션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직물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사 가격이 50% 이상 오르며 어렵게 공급선을 찾더라도 우선 오더를 하고 가격은 나중에 입고할 시점에 정하자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따라서 바이어로부터 어렵게 오더를 받더라도 오퍼 가격을 정하기가 무서워 어떻게 해야 할지 속수무책”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면 니트를 주로 취급하는 국내 대규모 의류 밴더들은 면사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내년 상반기까지 필요한 면사를 앞당겨 구매에 나서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자금이 달리는 중소 의류‧패션 업체들은 원자재를 구할 수 없어 상품 출시가 점차 늦어질 전망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은 물론 봉제 비용도 올라 의류 가격을 당연히 올려야 하지만 이를 받아들일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아 방침 정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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