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BITFAS 2010)’가 한국 섬유패션 산업의 대외경쟁력 제고와 핵심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부산광역시 주최, BEXCO,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울경산업용섬유산업협회 등의 주관으로 작년보다 1개월 앞당긴 10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BEXCO 전시장 및 다목적홀, 글래스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총 8개국 252개사 584부스(신발전 포함)가 참여했다.
섬유 패션전을 주관한 벡스코측은 12개국 156명의 해외 바이어와 600여명의 국내바이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개막 전날부터 수도권 지역을 비롯한 참관객의 개별 문의가 쇄도하여 본 행사의 성공을 예감했다는 후문이다.
섬유패션전 출품기업은 118개사 266개 부스로 참가, 유치목표인 240개 부스를 초과달성했으며 행사 1개월 전에 이미 부스모집이 마감됐다. 특히 산업용섬유 업체는 작년의 3배 규모(46부스→130부스)가 유치됐으며, 70%가 부산 이외 기업으로 구성돼 전시회의 방향성 전환은 물론, 전국적인 행사로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금년 행사는 산업용섬유와 패션기업 및 단체의 적극적 참가 외에 수송해양 부문의 전국단위 산업용섬유 수요업체를 시작으로 LG패션, 후쿠오카 PARCO백화점 점장, 캐널시티 의류상품부장 등 국내외 바이어의 방문이 급증했다.
종전의 지역행사라는 한계를 완전히 불식시켰으며 참가기업의 ‘실질 오더 수주’에 역점을 둬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자갈치축제, 광복로패션페스티벌, 부산비엔날레, 국제주류박람회 및 케잌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 개최하는 등 관람객 모집에도 호재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전시기간 중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부산패션칼라협동조합과 섬유, 환경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D)을 체결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부산패션칼라협동조합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와 폐수, 수질 등 환경분야 기술 지원과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부산 섬유기업의 시험평가 및 시제품 생산 업무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패션기업의 대형부스 참가를 지양해 패션쇼와 쇼룸부스 형태 참가로 홍보 및 구매효과 상승을 유도했다.
또 20명의 신진 디자이너와 6개 패션관련 연구기관 및 단체가 참가해 양적으로도 증가했다. 패션관을 전면 리뉴얼해 ‘프리미엄 브랜드 패션쇼’를 개최 하는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 트렌드 제시부족과 패션관련 바이어 부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별도관으로 구성된 산업용섬유전시관은 전통의 의류용 섬유산업에서 선진국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산업으로의 구조전환이 빠르게 진행됨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부산은 조선, 해양, 자동차 등 세계 최고의 산업용섬유 수요기업 밀집지역이며, 국내 최대의 산업용섬유 산지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 DSR, 동양제강 등 500여 개의 산업용섬유 전문 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하여 국내 산업용섬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용섬유전시관은 국내외 63개 기업 및 기관이 130부스 규모로 다양한 신제품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초내열 보호복 및 수송기기용 부품소재를, 동양제강은 자체 개발한 꿈의 소재인 고강력PE를 선보였다. (주)효성은 고강력 아라미드 섬유와 탄소섬유 제품을 휴비스는 내열성 아라미드섬유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언론과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방탄복 전문 기업 (주)아르모프는 차세대 방탄복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리얼카본, 원신스카이텍, 무한컴퍼지트, 현대화이바 등 지역의 탄소섬유 전문기업들도 다양한 탄소섬유 소재와 자동차, 생활가구 등을 전시했다.
TRZ(textile Research Zone)를 처음 설치해 산업용섬유 공동기술 개발과 정책수립을 유도했다.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신발피혁연구소 산업용합부품센터, 한국연색기술연구소, 한국자카드연구소, 전주탄소기술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부산대학교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동아대학교 섬유산업학과 등 지역의 산업용섬유 관련 기관이 참가하였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머터리얼커넥션 부스를 운영하여 세계적인 산업용 소재를 소개하고 있다.
또 전시회 기간에 부산지역 산업용섬유 산업 역량을 선보이기 위해 테크투어를 실시했다. 바이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4일에는 세진기술산업의 크루저선 실물 견학 위주의 1코스, 15일에는 광동FRP의 요트체험 위주의 2코스 총 6개 기업을 방문했다. 15일 오전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산업용섬유정책세미나를 개최하여 산업용섬유 기업의 미래 먹거리와 지원 정책에 관해 논의를 펼쳤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15일 벡스코 2층 회의실에서 산업용섬유 분야 대표적인 국책지원사업인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 워크샵을 열었다. 산업 전문가 및 수요기업의 의견수렴과 산업용 섬유의 신기술 동향 파악 및 국내 섬유산업의 선진국형 산업용 섬유산업으로의 전환, 슈퍼소재 융합제품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부산의 산업용섬유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가 국내외 관련 기업 및 전문가들로부터 지역 산업이 주목받는 등 향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생적으로 성장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 산업용섬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지역 섬유패션기업들의 숙원사업인 글로벌섬유패션센터 설립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