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패션디자인학과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부산 패션 부흥을 꿈꾸며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0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전(BITFAS 2010)’에 마련된 ‘크리에이티브관’에 참가한 ‘129˚ 35˚ at:elier’가 바로 그들이다.
amuse·overlap·ridmical[science]·Slow Mo·unique unicorn·stunner&minx·CONTRA B·F.cocoro miz·LA MER MA MAISION·LLoovvee·PLANET 244·POIL 등 12개의 의류브랜드와 OBOSO·GOLVIN 등 4개의 액세서리 브랜드, 총 16개 브랜드로 구성된 ‘129˚ 35˚ at:elier’는 부산 출신 패션 디자이너들과 학생들을 지원·육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학생들과 졸업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이루어낸 프로젝트다.
‘129˚ 35˚ at:elier’에서 아트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조홍준 대표는 자신도 아직 학생 신분이지만 부산에서 졸업하는 패션전공 학생들의 디자이너로서의 진로와 부산 패션의 미래를 위해 프로모션 개념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부산의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가능성을 보고 13개 부산 대학들을 대상으로 컨테스트를 진행해 최종선발 된 12개의 브랜드를 비롯, 패션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아우를 수 있는 총 16개의 브랜드로 ‘129˚ 35˚ at:elier’를 구성했다.
“브랜드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선진화된 패션 문화를 육성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는 조 대표는 “미숙한 경험을 패기와 열정으로 메꿔나가며, 최고의 퀄리티가 아니더라도 경험을 쌓아 자생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부산 남포동에 멀티샵을 오픈한 ‘129˚ 35˚ at:elier’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력으로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었다. 부산시와 여러 단체로부터 도움의 제안도 있었지만 밑바닥부터 견고히 쌓아 올려 나가는 것이 젊은 그들이 가진 도전정신에 부합한다는 것.
지구상에서 부산이 위치하는 위도와 경도의 수치를 나타낸 ‘129˚ 35˚ at:elier’는 부산의 젊은 패션인재들이 재능과 열정을 표현해내는 공간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포토그래퍼와 메이크업, 디렉팅과 마케팅까지 패션 문화 육성을 위해 창의적 사고를 가진 젊은 열의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그들의 도전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