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에 운림산방(雲林山房)이 있다. 한국 문인화, 특히 남종화에 기꺼워하는 이들에겐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소치(小痴) 허련(許鍊·1808~1893), 미산(米山) 허형(許瀅·1862~1932), 남농(南農) 허건(許楗·1908~1988)에 이르는 직계 3대를 비롯해 소치 일가의 친족인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1891~1977) 등이 그곳에서 머물며 그림을 그렸고, 또 그 자손과 제자들이 지금도 그 맥을 이어가고 있으니,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 남종화의 근거지라고 하겠다. 그런 운림산방의 묵향이 부산 중구 중앙동4가 타워갤러리에 옮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