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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방 ‘증설 경쟁’ 후끈
기사입력 2010-08-04 오전 11:04: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국일방·동일방·전방·태광산업 등 1700억원 투자 17만추 증설 돌입
 
국내 면방업계가 앞다퉈 설비 증설 경쟁에 돌입하는 등 방직산업의 부활을 예고해 주목된다. 면방업계의 신증설 경쟁은 1990년대 들면서 중국·인도 등 후발국의 경쟁력에 밀려 부도·워크아웃 등 위기를 겪은 지 20여년만의 일이다.

대한방직협회(회장 조규옥)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까지 국일방직과, 동일방직, 전방, 태광산업 등 4개사가 총 1700억원을 들여 17만추 규모 신증설에 들어간다. 국일방직의 경우 이미 증설을 끝낸 상태다.

신증설 선두주자는 국일방직이다. 국일방직은 300억원을 들여 3만추 규모의 첨단 링정방기 설치를 끝내고 지난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전방은 500억원을 들여 5만추 규모를 올해 안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태광산업은 6만7000추, 동일방직은 2만1000추 규모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일방직을 제외한 3社의 증설 투자가 예정대로 완료되고 일부 면방 업체의 설비 개체가 이뤄질 경우 국내 정방 설비는 현재 114만추에서 2015년 약 20%가량 늘어난 135만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각 면방업체가 수백억원을 투자해 증설경쟁에 나선 것은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섬유소비가 늘고 있는데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던 중국과 인도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가 꼽힌다.

특히 중국은 핵심 정방기를 자국 제품만 쓰도록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품질 저하를 자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나마 우위에 있던 가격 경쟁력마저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으로 급속히 추락하는 실정이다. 또 중국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인도는 올 들어 WTO로부터 수출가의 7.2%를 지원하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반덤핑 결정을 받는 등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다.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철폐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국내 면방업체가 많이 사용하는 미면의 경우 FTA가 발효되면 미국산 원면 수입 가격이 평균 9.3% 떨어지는데다,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국내 의류업체들의 국내산 방적사 수요 증가까지 기대된다.

한편 국내 방직산업은 1960년대 수출 유망분야로 육성됐다가 1990년대 들어 불황을 겪으며 많은 업체들이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가는 등 2008년 기준 113만추 규모로 설비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면사 수출액은 5346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5.8%의 증가를 보이는 등 국내 방직산업의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출처 : tin뉴스-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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