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국내제일 섬유단지 대구는 첨단섬유산업 개발도시로 업그레이드를, 또 신흥 섬유메카를 꿈꾸는 경기도 북부는 국내최대 섬유산지로 부상하는 행보가 본격화 된다.
7월1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각각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4년간 지역현안사업인 섬유산업의 다양한 지원을 골자로 한 시·도정을 밝혀 주목된다. 이날 양 金이 강조한 섬유 시·도정은 앞으로 한국섬유산업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낼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국내최고 섬유메카 자리를 놓고 각축전에 돌입한 대구시와 경기도의 首長들이 전통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과 중앙정부의 지원이 맞물릴 경우 앞으로 한국 섬유산업은 새로운 섬유 르네상스 시대로의 국면전환도 기대된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대구를 ‘지식산업도시’로의 전환을 강력히 표방한 가운데 섬유 등 지역전통산업의 첨단화를 지원하는 등 대구의 산업구조를 지식기반산업으로 탈바꿈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특히 대구 섬유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올해부터 아라미드·탄소섬유 등 슈퍼섬유를 이용한 선진국형 산업용 섬유산지로 거듭나는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3대 스포츠 이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첨단 고기능 섬유기술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며 “이 분야 기술이 앞서나가는 대구섬유업계의 첨단 기능성 제품 개발열기 또한 맞물려 가고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화섬의 도시이자 스포츠 도시로 비상하는 대구의 위상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더한 것이다.
경기도 북부지역을 세계최대 니트메카로 키우는 ‘G--Textopia’ 전략도 본격 탄력을 받게됐다. ‘G--Textopia’ 전략을 강하게 추진해온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1일 취임식에서 이 지역 발전을 위해 1조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양주·포천·동두천 각 지자체도 최첨단 섬유·염색 단지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당선된 현삼식 양주시장과, 재선에 성공한 서장원 포천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등의 기초단체장들도 김 지사와 뜻을 같이 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주·포천·동두천 일대가 중심이 되는 경기도 북부지역은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MOU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3월 2013년까지 신북면 신평3리 일원 49만5000㎡에 1100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섬유염색 및 피혁업종 유치에 나서는 MOU를 체결했다. 또 지난 5월에는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일원 132만2000㎡ 부지에 총 사업비 2500억 원 규모의 섬유ㆍ가구산업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양주시는 입주기업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입주기업들에게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감면하는 방안과 재산세를 5년간 50%를 감면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1일 김 지사는 취임식에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1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이 지역은 니트와 염색가공을 중심으로 하는 섬유단지와 가구단지를 축으로 하는 벨트가 짜여진 상태다.
뿐만 아니라 LG패션·형지어패럴 등 패션부문 봉제투자 역시 맞물려 나가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이 한국 섬유·패션 제1의 메카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와 맞닿아 가는 시점이다.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친섬유 광역단체장 양 金이 펼치는 섬유 시·도정이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