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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15개 리딩 브랜드 선정… 생색내기 정책 우려 목소리 업계 CEO가 결단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안해야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이하 GBP)’이 또 한 번의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제2기 본 사업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지경부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글로벌 리딩 브랜드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업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을 비롯 15개 리딩 브랜드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차로 리딩 브랜드에 선정된 12개 외에도 여성복 「샤트렌」과 캐주얼 「베이직하우스」 「테이트」 등 3개 브랜드가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GBP 대상 브랜드는 15개로 늘어났다.
조석 실장은 “지난해 사업이 시작됐지만 이름에 걸맞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글로벌 사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취합해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GBP는 지경부가 2008년부터 시행 중인 패션산업 지원 프로젝트로서 오는 2015년까지 한국발 글로벌 브랜드 3개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며 연간 7억3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이 날 GBP 참여 기업들은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기업들의 상황과 관심에 따라 지역별 특화 방안이 필요하다. 중앙아시아,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 이업종과 교류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흥식 신원 사장은 "최근 중국에서 상표권 등록 비용만 1억원 이상 소요됐다. 중국에서는 위조된 계약서를 가지고 국내 브랜드 상표권으로 라이선스 기획을 진행하기도 한다. 정부 차원의 법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참여 기업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커뮤니티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형섭 평안엘앤씨 사장은 "많은 기업들의 해외 진출사례를 공부하고 있다. 더욱이 실패 사례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됐으면 좋겠다. 참여도에 따라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업무 추진 과정의 개선안도 제기됐다. 도상현 위비스 사장은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거나 지나치게 잦은 자료 제출 요구는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다. 글로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부나 컨설팅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고 싶은데 반대로 참여 기업에게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사업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의견도 대두됐다.
한 참가 업체 대표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많은 업체들이 참여한다. 애초 한정된 예산을 감안한다면 대상기업 숫자만 늘리는 전형적인 ‘생색내기 정책’으로 느껴진다. 2기 사업에선 게이트 키핑(gate keeping) 방식을 도입해 대상 브랜드를 줄인다고 했는데, 오히려 늘어났다.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지만, 경영자들이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글로벌 브랜드 육성이란 이름에 걸맞게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부문에 대해 요구하기도 했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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