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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불똥’ 패션업계 소싱 大亂
기사입력 2010-05-31 오후 4:27: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25일부터 북한産 반입 금지… 가공비 2배 감수 동남아·중국으로 분산


천안함.jpg‘천안함 사건’으로 불거진 남북관계 악화로 패션업계가 ‘소싱 大亂’이란 전대미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12일 북한 생산에 대한 자제 및 금지에 대한 방침을 업체들에게 전달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원부자재 반출 및 완제품 반입 금지란 극단적 조치를 발표했다. 이 같은 정부 방침은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 중인 개별업체에 통보됐으며, 업체들은 대안을 마련하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여성복 업체 A사는 지난 15일을 전후해 사장을 비롯한 소싱 책임자들이 중국 다롄으로 날아갔다.이 업체는 모든 채널을 가동해 평양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던 40만 장의 겨울 물량을 중국과 베트남으로 분산시켰다. 80%는 중국에서 나머지 20%는 베트남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가공비가 2배로 늘어났으며 13%의 관세가 추가된다. 또 베트남에도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경쟁력 차원에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A사 관계자는 “가공비와 관세, 물류비 등을 감안할 때 원가 기준으로 2배 이상 비용이 늘어났다. 판매율 향상과 자체 비용절감으로 방어하겠지만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과 캐주얼을 같이 전개하는 B사는 겨울 물량으로 25억원 어치(가공비 기준)를 발주한 상태다. 이 업체도 정부 지침이 발표되기 이전에 원부자재가 반출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량을 분산시키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임가공 업체들이 대부분인 입주 업체들은 이미 오더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난감한 상황이지만 투자한 설비와 현장인력을 투입하고 있어 상황호전만 기대하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물량 때문에 정부 눈치만 보고 있는 업체도 있다.

대표적인 캐주얼 업체 C사는 올 추동 평양을 통한 소싱 물량이 100만 장에 이른다. 이 업체는 미얀마에서 연간 150만 장 생산했지만, 최근 미얀마에서 4~5개 주요 생산업체들이 가공비를 담합해 중국 수준까지 끌어올림에 따라 올 겨울 북한으로 소싱처를 돌린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물량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당장 타 지역으로 분산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은 인력부족으로 마땅한 공장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위안화 절상과 관세에 따른 비용부담이 적지 않다. 동남아 역시 글로벌 브랜드 물량까지 몰려들면서 중국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관련 기업들은 일단 정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정부 방침을 지키면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관련 업체 한 임원은 “비용 증가가 가장 난감하다. 그러나 행여 무리수를 둘 경우 괴씸죄에 걸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 돼 손실이 커질 경우에는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업계 차원의 공동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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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천안함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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