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가 한국에서 탄소섬유 사업을 본격화 한다. 도레이는 이를 위해 한국 내 자회사 도레이새한 사명을 ‘도레이첨단소재주식회사’로 변경하는 등 한국의 소재부품 및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과 도레이첨단소재 (주)이영관 사장은 4월22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첨단소재로 세계 TOP기업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은 새 CI와 신 성장 전략 ‘VISION 2020’을 발표했다.
이날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은 "올해부터 도레이의 한국 사업 전개는 탄소섬유 등 첨단재료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발전에 나서게 된다”며 “한국에 탄소섬유 기술이전과 동시에 세계 No.1의 코스트 경쟁력을 갖는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레이의 한국 내 사업은 단기적 이윤추구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의 산업진흥, 수출확대, 기술수준향상에 기여한다”는 게 경영기본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레이첨단소재주식회사 이영관 사장은 “앞으로 10년 간 ▲신섬유 ▲신필름 ▲IT소재 ▲에너지소재 ▲환경소재 등 5대 첨단소재사업에 2조32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VISION 2020을 밝혔다.
5대 소재사업투자는 우선 탄소섬유 세계 1위를 달리는 도레이 탄소섬유 ‘토레카(Torayca)’사 제조판매 및 성형품사업에 4800억원을 투자, 5000억원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탄소섬유는 보잉707 및 에어버스 등 최신 항공기 동체와 부품을 비롯 자동차 · 선박 · 풍력발전 부품 등의 소재경량화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친환경소재다.
또 연평균 5% 성장을 보이는 세계 물 시장을 겨냥, 수처리용 멤브레인 사업과 엔지니어링, 시공사업에 2000억원 투자에 나선다. 2016년 세계 수처리 시장은 18조원, 국내 시장은 2600억원 규모로 예상한 가운데 이 분야서 2020년 350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한다. Back Sheet와 EVA Sheet를 전략사업으로 삼아 국산화와 동시에 1200억원 규모 매출달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레이와 사업화전략 공유를 통해 차세대 Back Sheet 개발과 품종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재생 분야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이차전지사업 또한 본격화한다. 앞으로 1360억원 투자와 함께 도레이의 분리막자회사와 협력을 통해 분리막사업 고도화에 나서는 등 2020년 2300억원 매출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역할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차세대 IT산업 혁신파트너 컨셉으로 OLED, Flexible display 등 미래디스플레이 소재와 나노테크놀로지 개발을 위해 4100억원 투자에 나선다. 이 부분 2020년 매출은 7500억원으로 잡았다.
섬유 · 필름 분야는 국내 최고를 넘어 ‘Global Top Tier’성장에 주력한다. 섬유사업은 부직포 분야를 중심으로 5300억원 투자에 나선다. 중국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한편 이머징마켓으로 부상한 동남아 시장을 겨냥, 신규진출에 포커스를 맞췄다. 2020년 매출은 7000억원으로 잡았다.
단일공장으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필름사업은 4개 라인 추가 증설에 나서는 한편 광학용 사업 비중을 현 28%에서 75%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7000억원 매출창출에 나선다.
이영관 사장은 앞으로 10년 간 투자되는 2조3200억원 자금조달과 관련 “10년 간 누계기준으로 매년 2000억원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용 1000억원을 포함 4조원 확보가 가능하다”며 “도레이의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은 도레이의 탄소섬유 한국투자와 한국의 섬유 ·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4월23일 열린 New CI/VISION 선포식에서 한국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서훈은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진행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