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산업은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마케팅과 정보교류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섬유마케팅센터(이하 DMC) 문현우 본부장은 높은 기술력에 비해 발전이 늦은 대구·경북 섬유산업을 아쉬워하며 마케팅과 정보교류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는 “일본사람이 약속에 늦지 않는 비결은 하루 4곳을 들릴 수 있다면 3곳만 방문한다”며 “일을 많이 하려고 욕심내지 말고 중요한 것을 골라 집중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 강조했다.
DMC의 수장으로 일하며 어패럴에 종사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대구회원사를 볼 때 마다 물건을 어필하는 마케팅력이 약하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는 문 본부장. 제품의 기술적인 면은 높아도 단지 기술적 우월이 충분한 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 맞게 제품을 어필하고 브랜드를 내세울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항상 ‘DMC의 마케팅 방법이 잘못되지는 않았는가’를 고민한다는 문 본부장은 대구·경북 섬유 회원사가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지만 옛날의 화려했던 것만 쫓고 있는 것을 다소 아쉬워했다. 한마디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구산지는 생산 아이템을 더욱 진화할 수 있게 하고, DMC는 마케팅을 책임지면서 같이 발전하고 공존하는 상생의 정신이 그의 지론이다. 또한 어패럴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정확하게 아는 정보입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섬유업계와 어패럴간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본부장은 이를 위해 정보교류의 장으로 오는 10일부터 개최되는 PID에 유니폼관을 설치·운영한다면서 유니폼을 발주하는 회사를 초청, 필요한 것을 직접 찾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 창출이라면서 대구산지가 대규모 발주처를 초청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문 본부장은 “바이어를 데려오는 것은 전시주최측이 아니라 부스신청업체 스스로 자기 바이어를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전시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본부장은 전시회가 열릴 때 마다 늘 계약건수만 강조되는게 안타까웠다며 비즈니스의 근본은 이윤추구지만 계약과 관련 국산 제품을 사용해 달라며 애국심을 호소하는 업체를 볼 때마다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컨버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어패럴 메이커와 대구산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 설비는 노후도가 심해 직기 교체 등 신설비 구축히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문 본부장은 “대구는 대량 소품종으로 쉽게 돈을 벌었지만 그동안 기술인력 투자가 부족했다”며 “최근 니트가 어패럴 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구산지가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구가 종합섬유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