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M 등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과잉 투자 및 투자 중복으로 구조조정을 겪었던 화섬 업체들이 지난해 대규모 실적 개선과 함께 향후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효성·휴비스·웅진케미칼 등 상당수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코오롱은 지난해 3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468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10% 증가한 604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사업 구조 재편 효과와 고부가 가치 제품 매출 확대로 빠르게 실적이 호전된 모습이다.
효성도 지난해 3분기 분기당 순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1조8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으나 영업 이익은 1300억 원으로 24.8% 증가했다. 이중 섬유 부문 영업 이익이 599억원으로 2008년 총 영업 이익(446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휴비스는 지난해 실적 호전으로 당기 순이익이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웅진케미칼도 지난해 3분기까지 110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태광산업도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185억 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도 22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화섬 업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기능성 소재 시장도 회복세 업계에서는 화학 섬유 업계가 시장 재편에 따라 다시 설비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비스타와 태광·효성 등 화학 섬유 전문 제조 업체들이 올해 만 총 증설 규모가 3만24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비스타가 중국 공장에서 1만톤을 증설하고 태광도 한국과 중국에서 1만6800톤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도 터키 공장 라인을 5600톤 늘릴 것으로 이 보고서는 추정했다.
그 동안 구조 조정 등을 통해 국내에 효성·티케이케미칼 2개 업체, 해외 생산 기지를 중심으로 한 효성·태광산업 2개 업체로 정리된 이후 경기 안정화 등을 비롯하여 안정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재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업체별로 설비 확충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효성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해외 공장 증설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티케이케미칼(구 동국무역)도 올해 기존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산 능력을 3만톤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태광이 최근 스판덱스 제조 라인 중 한국 공장 일부를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섬유 경쟁 심화 우려 이러한 최근 화학 섬유 업체들의 실적 회복과 산업 구조 개편에 따라 고 기능성 섬유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명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 시장 진출을 국내 업체들이 앞다투어 준비하고 있다.
우선 코오롱은 ''헤라크론'' 구미 공장 생산 능력을 기존 5000톤에서 3000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6월 양산 이후 계속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2000톤에서 3000톤 증설해 5000톤으로 끌어올렸다. 최종 증설이 완료되면 총 생산 규모는 8000톤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상업 생산 본격화를 준비하고 있는 효성도 5년 전부터 아라미드 소재 개발 등 준비를 거쳐, 1단계로 지난해 8월 100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으로 매출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진다.
후발 업체인 휴비스와 웅진케미칼은 유사한 아라미드 섬유의 개발 및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휴비스는 3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연말 개발에 성공해 올해 상반기에 500톤 규모의 전주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웅진케미칼은 구미에 45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발주 중으로 알려져 빠르면 연내에 아니면 2011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커져도 업체 경쟁 심화될 듯 분자 구조에 따라 강철보다 5배 더 질긴 고강도 성질의 파라계와 섭씨 500도의 열을 견디는 초내열 성질의 메타계로 나뉘는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만톤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5조원 규모다. 2011년에는 7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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