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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있어 오히러 내가 더 행복하다
기사입력 2010-01-06 오전 11:09: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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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00원으로 아이스크림 하나도 사 먹지 못한다. 그러나 이 돈이 아프리카 차드에 가면 신발이 없어 발이 다 터진 현지 아이들에게 ''꿈 같은 신발''을 선물할 수 있다. 이처럼 새해, 작은 돈이 큰 가치를 발하는 의미있는 활동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 나를 천사로 만들어준 해외의 자녀들

부산에서 애견훈련소를 운영하는 조명진씨. 한국의 두 아이는 조씨가 직접 낳았고, 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10세의 소녀와 페루에 사는 5세아들은 가슴으로 낳은 아이다. 3년 전 구호단체 ''컴패션''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조씨는 매달 이들에게 각 3만 원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10세 미리암은 저를 만나기 전에는 매일 굶기 일쑤였데요. 공부할 생각도 없었고요. 근데 제가 후원한 이후로 아이가 꿈이 생겼어요. 저번 편지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간호사로 꿈이 바뀌었어요. 꿈이 없는 아이에게 제가 꿈을 심어주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불경기 탓에 조씨의 업종도 타격이 클 것 같다. "형편이 어렵다고 아이들을 버리는 부모가 있나요. 두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계속 후원을 할 생각이에요." 중2와 고3인 조씨의 두 아이들도 아빠의 결연 활동에 감동을 받아 얼마 전부터 외국의 한 아이와 인연을 맺었다.

조숙자씨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우간다에 사는 8세 아들인 제시에게 선물을 보냈다. 2년 전 이맘때 조씨가 보낸 20만원으로 제시는
염소 2마리를 샀다. 그 염소가 지금 5마리가 되었고 덕분에 비가 와도 책이 젖지 않는 가방이 생겼다. 제시는 안부를 담은 편지를 가끔 보내 온다. 은행장이 되어 후원자 어머니가 자신을 도운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내용이다.

· 희망은 서로를 감염시킨다

김정석씨 부부는 7세첫 아들 의현이에게 최근 동갑내기 형제를 만들어주었다. 방글라데시아 살고 있는 이 아들은 구호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만났다. 김씨 부부가 하루 1천원을 아끼면 방글라데시아 살고 있는 아들은 마음껏 먹고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아 살고 있는 형제가 생기며 아이가 굉장히 의젓해졌어요. 뭐든지 아껴서 방글라데시에 있는 친구에게 주겠다고 해요. 낭비하던 습관도 사라지고 투정부리는 습관도 많이 줄었어요. 작은 나눔을 실천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성장한 것 같아요."

굿네이버스 부산 서부지부 김주희 간사는 "하루 1천원으로 한 아이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다"며 "해외
아동과의 1 대 1 결연은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아이가 올곧은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의 사연 하나. ''아프리카 차드. 13세 소년 이삭 압둘라이. 두 발을 움직이지 못해 이삭은 두 손으로 걸어 학교에 간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등뼈와 배의 고통이 심하지만 이삭은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그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기계 기술자가 되어 4명의 동생을 뒷바라지 하고 싶다. 이삭이 계속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국내에도 나눔의 손길이 필요해요

''24개월 민준이는 옹알이를 하고 엄마와 눈이 마주치면 웃는다. 이렇게 예쁜 민준이를 엄마는 안아줄 수 없다. 민준이의 온몸에는 산소 호흡기와 의료기들이 꽂혀 있다. 민준이는 산소 호흡기가 없으면 한 순간도 버틸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민준이 엄마는 6년 전 민준이 형을 같은 병으로 떠나보냈다. 아빠는 소식이 끊긴지 오래이다. 민준이 엄마는 먼저 간 형이 동생을 지켜줄 거라고 믿는다.''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 올려진 후원이 절실한 긴급 구호 사연이다. 이 외에도 난방도 되지 않는 흙집에서 아픈 부모와 사는 한국의 세 자매들, 화장실도 없는 쪽방에 18개월, 3세, 5세, 6세의 네 아이를 두고 인력시장에 나가는 아빠 등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린 사연들이 있다.

2010년,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지만 여전히 겨울바람 피할 방 한 칸이 없어, 먹을 것이 부족해 배가 허전한 아이들이 있다. ''아직 누굴 도울만한 마음이 여유가 없어서'' ''형편은 안 돼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들을 돕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다. 굿네이버스에서는 심지어 100원부터
기부를 받는 ''100원 기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 세계의 나눔 천사들이 키운 한국의 아이들

결혼, 돌잔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모인 부조금도 큰 가치를 발할 수 있다. 이명수, 황정현 부부는 최근 의미있는 일로 아들의 돌잔치를 마무리했다. 돌잔치에 받은 부조금을 아이의 이름으로 굿네이버스 부산본부에 전달했다. 굿네이버스의 ''내 생애 특별한 날''이라는 프로그램은 결혼, 돌잔치, 생일 등 뜻 깊은 날에성금을 기부하면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돕는 내용이다.

한국은 국제 구호단체와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이 있다. 세계 최대 기독교 구호 단체인 월드비전은 한국 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으며, 빈곤국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민간 국제양육기구 컴패션의 첫 번째 수혜국이 한국이었다. 1960년대 월드비전 본부가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당시 정부의 보건복지부 예산보다 클 정도였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전환이 된 것은 전 세계 100여 국의 월드비전 나라들 중 최초"라며 "후원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연말에 일회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아쉽다"고 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 어떤 구호단체들이 있나

굿네이버스(www.nanum1004.org)는 한국인이 설립한 국제구호개발 NGO. 내 생애 최고의 날, 해외 아동 1대 1 결연, 100원의 기적, 능력 나눔, 노란 리본 달기, 지구촌 나눔 등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이 있다. 월드비전(www.worldvision.or.kr)은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 1억 명을 돕고 있다. 복지관 운영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사업, 공부방 운영, 해외 아동을 위한 특별 구호 사업을 하고 있다. 기부 사이트 ''희망의 선물''을 통해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염소 1마리부터 컴퓨터까지 선물할 수 있다. 컴패션(www.compassion.or.kr)은 먹을거리를 주는 긴급 구호가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양육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후원자를 영적인 부모님으로 부르고 있다. 이 외에도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 JTS 등도 국제 아동 구호와 결연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효정 기자

 [출처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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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꿈-로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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