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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섬유패션산업 성장의 최적 장소
바다와 어울려 섬유패션산업 무한 발전 확신 산업용섬유업계 연합회 합류 큰 성과 그린조이 성장 질주
지난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 [2009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BIFOT2009)]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BIFOT 2009] 행사를 주관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최순환 회장을 전시장에서 만나 이번 행사의 특징과 부산섬유패션업계의 현황 등을 들어 보았다.(편집자주)
■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무엇입니까? -산업용섬유관이 국내 섬유패션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로 신설된 것이 가장 큰 관심사항입니다.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지역에 수많은 산업용섬유업체가 있는데 하나로 모여 전시회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 섬유분야는 산업용 섬유가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분야 전문업체들이 부산경남 지역에 대규모로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라 섬유산업도 부산경남이 주도해 나가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이들 산업용섬유업계가 지난 7월 부.울.경 산업용섬유산업협회를 구성해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에 들어 왔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해야겠지요. 이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순수 섬유패션업종은 물론 산업용 섬유까지 총 망라된 단체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 전시회를 주관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신종플루가 확산돼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성공적으로 진행됐지 않습니까.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만만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업체 유치도 전년도에 비해 참가신청 마감을 한 달여 빨리 진행할 정도였고 신청업체 및 부스 수 모두 기본계획 목표치의 20%를 넘어서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해외에서도 9개 나라가 참가해 국제적인 전시회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 부산시나 지경부 등의 지원은 어느 정도 입니까? -허남식 부산시장님을 비롯해 부산시 관계자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산패션디자인센터도 설립되도록 지원해 주셨지요. 매년 부산시민들의 호응도 대단합니다. 지경부로부터는 지금까지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앞으로 다른 단체 전시회처럼 지원 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에 지경부 정재훈 정책관이 오셨길래 서울이나 대구처럼 부산에도 지원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실무자 보고 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라고 하더군요. 지난번 섬유산업연합회 회의 때 지경부 차관님께 지원을 부탁 했더니 알았다고 했는데 후에 실무자가 법률적으로 어렵다며 안 된다고 한 사례가 있어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업계는 정부 지원 없이도 전시회를 다른 지역 보다 더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정부 도움 받으며 전시회를 할 생각은 애초 없었지만 형평성에서 어긋나면 안 된다는 말이지요. 부산경남의 조선산업이 누구 도움 받아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부산의 섬유패션산업도 조선산업처럼 자생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 부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군요. -그렇습니다. 제가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부산은 섬유패션산업이 융성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이 내린 땅입니다]. 세계 유명한 도시들을 보세요. 바다와 모래사장(해운대)을 안 끼고 있는 곳이 있는지. 바다와 어울려 조경과 빌딜 등이 조화되어 있고 그 거리를 따라 패션이 살아 숨 쉬고 있지 않습니까.
해운대에는 유독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 합니다. 과거에는 바닷가에 나가 보면 체육복(추리닝)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품을 입고 조깅들을 합니다. 아웃도어나 골프복이 조깅복이 되기도 하고요. 연인들 만남장소로도 이용됩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선진국 수준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섬유패션산업이 발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해운대 바닷가에 나가 보세요. 아침저녁으로 자신의 패션을 뽐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옷이 살아나는 법이죠. 그래서 영화산업도 발전하고 있는 것이지요.
■ 영화배우 최수종씨도 회장님이 이번에 홍보대사로 추천하셨다고 하더군요. 어떤 관계입니까. -오래전부터 우리 회사(그린조이) 모델을 했으니까 그냥 잘 아는 사이죠. 이번에 제가 부산시에 스타마케팅을 좀 하자고 제안한 것은 맞습니다. 전시회에 스타가 와야 관심도 갖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최수종 팬 사인회에 몰린 인파 보셨잖습니까. 최수종씨와 하희라씨는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잉꼬 부부인데다 사회봉사 활동도 많이 하고 있어 이미지가 참 좋습니다. 잡음이 없고 신선하잖아요. 수년전에 그린조이 골프복에 어울리는 스타를 찾던 중 가장 모범적인 연예인 부부로 최수종, 하희라씨를 택한 것이 인연이 됐지요.
■ 모델료가 비싸지 않습니까? -우리 기업이 감당하기엔 좀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역할을 충분히 해 줍니다. 최수종 씨는 골프 칠 때 우리 옷을 입고 나가 홍보도 많이 해 주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면 매출 걱정까지 해주는 등 참 훌륭한 연예인입니다. 5년간 [그린조이]모델을하고 있는데 이젠 한식구나 다름없지요. 외국 모델도 활용해 봤는데 모델비는 저렴하지만 홍보 효과가 낮았습니다.
■ 이번에 부산지역 패션업체인 세정이나 파크랜드가 빠졌는데 회장님이 참가를 독려하진 않으셨나요. -왜 안 했겠습니까. 여러 번 요청 했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겠지요. 제게 모두 선배가 되는 기업인데 후배가 나서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는데 안 나오니 좀 섭섭하더군요. 내년엔 꼭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회장직을 내놓으시겠다고 하셨다는데 후임자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만. -6년간 회장직을 수행했습니다. 이제 경영에만 전념하려고 하는데 후임자가 없어 그냥 맡고 있습니다. 회사 임직원들도 힘들다며 회장직 내 놓으라고 하는데 바쁘다는 제 입장만 생각해 회장직을 던져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후임자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제가 패션사업을 시작했을 때 부산시민들이 [그린조이]를 많이 도와주고 사랑해 줬는데 그걸 모르면 안 되는 것이지요.
■ [그린조이] 경영은 어떻습니까. -우리 회사는 올해 큰 성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패션업체들이 경기 탓을 많이 하는데 경기야 늘 어려운 것이죠. 기업이 얼마나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문제지요. [그린조이]는 남과 차원이 다른 전략으로 나가기 때문에 경기 탓을 안 합니다.
최근에는 로드 샵도 대형화 시키고 골프복뿐만 아니라 타운캐주얼 영역까지 넓히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객들은 대부분 충성된 매니아 고객들이 많아요. 그린조이가 골프복 분야 국내 로드 샵 1위 업체라는 자부심을 항상 갖고 매니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린조이 샵은 집처럼 아늑한 분위기 속에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하고 항상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 합니다.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다진 후 해외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 훗조이라는 대형 브랜드와 브랜드 특허로 싸워 승리한 것도 그런 글로벌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해외에는 8개국에 브랜드 특허를 출원해 놓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창립 때부터 어음을 안 쓰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정도경영을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33년간 부산을 떠나지 않는 것도 초창기 부산시민들이 보내준 그린조이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고 있다는 뜻이지요. 앞으로 그린조이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지만 항상 부산에 기반을 둔 패션기업으로 우뚝 서 있을 것입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부산=대담 조영준 본지 발행인, 정리 윤성민 기자 ⓒ세계섬유신문사-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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