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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소재, 중국서 경쟁력 충분”
기사입력 2009-11-09 오전 10:40: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문제엽 상하이 예루이텍스타일 사장



중국 상하이에 위치하고 있는 ‘쓰마오상청(상하이마트)’은 중국 패션소재 시장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장수성과 저장성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소재들이 전시돼 있다. 3층부터 8층까지 섬유 관련 상설 쇼룸만 2000여 개에 이를 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

문제엽 사장이 운영하는 ‘상하이예루이’는 2000여개 쇼룸 가운데 몇 안 되는 한국업체 중 하나다. 지난 2007년초 매장 두 칸을 터서 만든 쇼룸에는 수 천 가지 소재 샘플이 진열돼 있으며, 거래는 100% 중국 패션업체만 상대하고 있다.

“10% 가량의 일본 소재를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 소재다. 쇼룸에 진열된 제품은 대부분 ‘현물’이며, 주문 직후 7~10일이면 공급 가능하다. 상하이와 베이징, 항저우, 난징 등의 중국 여성복 브랜드들이 주요 고객들이며 트렌드에 잘 맞으면서 품질이 우수한 한국 소재에 대한 신뢰가 높다.”

문 사장이 말하는 ‘현물’은 재고가 준비된 제품으로서 바이어가 샘플을 보고 주문하면, 동일 제품을 곧바로 출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업체 가운데 물량이 수 만 야드 이상은 직접 제작하지만, 그 이하는 쓰마오상청과 같은 쇼룸에서 구매하고 있다.

문 사장은 “최근 여성복을 중심으로 중국 패션업체들이 한국 소재를 선호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판매 채널이 많지 않다. 대구 소재업체들도 중국 업체들이 찾아 나서고 있지만 거래 방식의 차이 때문에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중국 패션업체는 소재를 사용할 때 대부분 외상으로 납품받는데, LC 거래만 고집하는 한국 수출업들에겐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사장은 중국 내수를 잘 아는 세일즈 렙(sales lap)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울의 컨버터가 있었듯이 중국에서도 한국 소재를 중국 내수업체에 판매할 컨버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외상 거래는 리스크가 높고 중국 기업들이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으므로 결제 기준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사장은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주문시 30% 선수금, 제품이 상하이에 도착하면 나머지 잔금을 받고 출고하고 있다.

문 사장은 중국 내수영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 소재업체들의 인식 전환도 요구했다. “일본이나 대만업체에 비해 한국 소재업체들은 마케팅력이 부족하다. 더욱이 중국 내수 패션업체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 ‘빅 바이어’를 홀대하기도 한다.”

상하이예루이에는 다섯 명의 현지인이 일하고 있다. 그들은 수시로 거래 브랜드 디자이너들에게 전화해 ‘어떤 소재가 필요하냐?’고 물어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문 사장은 “중국 소재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월 1회 주요 도시를 방문해 자체 컨벤션을 개최하기도 한다. 한국 소재업체들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전시회보다는 핵심 바이어를 초청한 소규모 컬렉션을 정례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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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문재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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