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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침체된 경제는 우리 삶을 팍팍하게 하고 있다. 스트레스 상태 이상을 넘어버린 불확실한 미래는 혼자서 고민하여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고 조그마한 희망이란 출구라도 찾지 않으면 하루하루를 사는게 너무나 버거운 시대다.
그래서 일까? 물질이 아닌 정신에서 답을 찾을러고 하는 이유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수년전부터 일기 시작했지만 2009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광풍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재소자와 노숙자를 위한 강좌에서 백화점 문화센터, 여성대학, 구청 문화교실등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강좌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심지어 물질의 집합 장소인 은행에서까지 인터넷 인문학 강좌 사이트를 만들어 은행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상이 아닌가 싶다.

[ 사진출처 : 인 디 고 서 원 ]
부산 인문학 공부의 출발은 부산시 남천동에 있는 조그마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에서 시작 되었다. 2004년 8월 허아람 대표가 입시학원이 빽빽하게 들어선 남천동에 청소년을 위한 참고서를 팔지 않는 서점을 열고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였다. 최고의 대학을 가기 위한 천편일률적인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친구와의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에게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서로 공생하며 연대하는 방법을 찾아주기 위한 치유의 공간으로 시작한 인디고 서원은 인문학 부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 사진출처 : 백 년 어 서 원 ]
"인디고 서원"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면 "백년어 서원"은 성인들의 지적 목마름을 해결해 주는 인문학 카페다. 김수우 시인이 개설한 이 카페는 정기적인 인문학 강좌와 독서회 모임을 통하여 인문학에 관심있는 중.장년층의 인문학 광장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개최하는 "백년어 주말 문화읽기" 강좌는 작은 카페 공간에 정원을 훨씬 초과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무릎과 어깨를 부딪치며 강연을 수강하는 모습은 2009년 불어닥친 인문학 열기를 대변하는 풍경이다.
[피아니스트 : 디미트리니스]

지금일고 있는 인문학 공부 열풍이 베네주엘라의 엘 시스따메(El Systema) 운동처럼 한 사회의 가치관을 바꾸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발전하였으면 한다. 마약과 범죄에 찌든 빈민가 청소년들을 올곧은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무료로 악기를 지급하고 음악 레슨을 해주는 엘 시스따메(El Systema) 운동이 1975년 베네주엘라의 지휘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Jose Antonio Abreu)에 의해 11명의 음악도들과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될 때 이 운동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오래동안 되물림된 경제적 궁핍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했으며, 특히 꿈과 희망 없이 자라는 청소년들이 마약과 범죄에 빠져드는 것을 통제하고 막을 방법이 없었지만 엘 시스따메(El Systema) 운동은 청소년들에게 음악이란 매개를 통한 정서적 안정을 기했으며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주었다.
그리고 "엘 시스따메" 운동은 인구 2,500만명의 나라에 24만명의 청소년들이 전국의 수천개 교향악단에서 연주할 수 있게 하여 베네주엘라를 음악의 나라로 탈바꿈시켰고, 이 교육을 받고 자란 "구스타보 두다멜’은 불과 28세의 젊은 나이에 로스앤젤레스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여 세계 지휘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지금 일고 있는 인문학 열풍이 베네주엘라의 "엘 시스따메"운동 만큼은 아니더라도 개별화 되고 물질 중심의 각박한 사회를 포근함과 배려와 따뜻함이 넘치는 사회로 가는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수유+너머"의 고병권 대표의 말이 인문학 열풍의 종착점이 아닐런지 “다른 삶에 대한 절실함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문학이 필요하다, 과학은 세상을 바꾸지만 인문학은 사람을 바꾼다” [부산패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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