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대구 경제살리기 일환으로 추진해온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과정을 빗대어 “됐다. 고만 치워뿌라”라는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지역정서를 지적하며 애정어린 쓴소리를 남겼으며 “대구경북 산업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합리성과 경제성을 더한다면 섬유산업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김범일 시장의 초청특강에서 최대의 화두는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범일 시장과의 질의응답 순서 중 한 참석자가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식물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햇빛도 필요하고 비료도 필요하고 물도 필요한 것처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범일 시장은 “밀라노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예산이 투입될 때 기업들은 어떤 부분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노력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며 기업들의 부진한 R&D 활동을 꼬집었다.
또 이날 세미나에 지식경제부 장석구 과장이 ‘섬유패션산업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강연을 통해 신소재, 나노융합, IT 섬유, 패션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0년 그린섬유 4강 진입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2020년까지 그린섬유 4강 진입을 위해 총 5천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슈퍼소재 융합제품 개발, 탄소밸리 조성, DTP 국산화, 디지털염색 Pilot 기반구축, 그린 니트염색 Pilot 기반구축, 그린섬유 스트림간협력사업, 친환경섬유 신소재 연구기반 구축, 해외유망 전시회 참가지원 등 그린섬유 산업에 대한 플랜들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장석구 과장은 “타 부처 산하의 연구기관들이 독자적인 연구센터 기능을 하고 있어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는데 반해 섬유산업은 각 해당 산업분야 연구소들이 각각 흩어져 있어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기 어렵다”며 “통합된 섬유연구소를 마련해 각 분야간의 기술을 융합하고 결집시켜야 한다”고 정부 산하의 섬유연구소 입지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