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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염색산업 "옛 영광 다시 한번" 한미FTA로 수출 경쟁력 갖춰 ''부산패션칼라조합''으로 개명, 규제철폐·조직정비·수익사업, 고부가 기술개발등 변화 바람
부산경남염색조합이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름을 바꾸고 조합 내 규제를 완화했으며 기술개발이나 수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양산업이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염색산업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부산경남염색공업협동조합은 20일 조합 명칭을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으로 변경, 부산시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염색조합 측은 조직을 슬림화했다. 그동안 부산 경남지역 염색업체 70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던 조합의 조직을 분리시켜 부산의 신평장림지역 내 협동화단지에 입주한 45개사만을 회원으로 재가입시킨 것이다.
조합 내 각종 규제와 제도도 개선했다. 그동안 금지해 왔던 협동화단지 내 이업종 기업체 입주를 허용하기 위해 관리주체인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의무적으로 납부하던 폐수처리시설 등 공동시설 기본료를 사용한 만큼 내도록 자율화시켜 업체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다. 조합 측은 염색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이나 수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천연염색과 기능성 섬유 염색 등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및 회원사간 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염색조합 협동화단지인 부산염색공단 명칭을 부산에너지환경센터로 변경하고 열병합발전소와 공동폐수처리장 사업 대상을 인근 아파트와 쓰레기처리장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염색조합이 이처럼 조직개편 등을 통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은 낙후된 염색산업을 다시 한번 부흥시키기 위해서다. 부산지역 염색산업은 낙후되고 오래된 업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큰 데다 값싼 중국의 섬유업계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하지만 염색산업은 지난해 한미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되면서 관세 철폐 등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면서 조합 측은 첨단산업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되살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이러한 고민 끝에 조합이 보다 효율적으로 기업체를 연계시킬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조합 백성기 이사장은 "염색산업이 사양화됐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지역 내 업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가 상당하다. 특히 한미무역협정 등의 호기를 맞아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조합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입력: 2008.04.20 20:55 / 수정: 2008.04.21 오전 11:33:39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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