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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에 오더 몰린다
기사입력 2009-04-21 오전 9:22: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관세·인건비·품질 경쟁력 우위…내수 브랜드와 상담 활발




‘Post China’에 국내 패션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격적인 올 추동 기획생산 상담이 한창인 요즘, 국내 패션업체에서는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반을 둔 업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는 중국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하고, 특히 한·아세안 FTA로 대부분 아이템이 ‘무관세’란 장점 때문에 관심이 높다.

한 캐주얼 업체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환율인상에 따른 원가인상만 따져도 20% 이상 올랐다. 더욱이 중국을 기반으로 한 프로모션 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만큼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 생산기반을 갖춘 소싱업체와 거래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Post China’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다. 최빈국 혜택과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도 적지 않게 거론되고 있다. 미얀마와 중국 생산을 병행하고 있는 장동연 코즈텍 사장은 “일반적으로 중국에 비해 미얀마가 춘하는 15%, 추동은 20% 가량 저렴하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50% 이상 차지했지만 향후 미얀마 중심으로 전환하고 중국은 원부자재 소싱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이직 기획물과 트렌드 상품을 구분하고, 발주시기도 조정한다면 코스트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공적인 해외생산을 위해서는 패션업체와 소싱업체 모두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한 소싱업체 관계자는 “해외생산은 스케줄이 가장 중요하다. 최종 결정된 작업지시서가 정해진 날짜에 나와야 하며, 이후에는 변동사항이 없어야 한다. 흔히 내수 브랜드에선 발주 이후에도 디자인을 조정하거나 심지어 원부자재까지 조율하는데, 이러한 프로세스로는 해외생산을 어렵다. 디자이너와 MD들의 소재와 봉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데즈컴바인」과 「마루」를 전개중인 예신피제이(대표 박상돈)는 매월 1, 2차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봉제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폴햄」을 전개중인 에이션패션(대표 박재홍)은 매주 한 시간씩 소싱에 필요한 프로세스 개선 및 생산 관련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생산업체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흔히 수출 위주 생산업체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얘기하지만, 한국 시장의 특성도 중요하므로 로컬 시장에 대한 흐름과 브랜드별 특성 파악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것. 중국에 이어 작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도 제품을 생산중인 유태호 엠제이패션 사장은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진행한 덕분에 브랜드별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생산에 필요한 스케줄 조정 등은 수시로 브랜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제이는 소량 오더는 중국 칭따오와 다롄에서, 기획생산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다.

평양을 중심으로 한 북한도 ‘Post China’로 각광받고 있다. 정치적 외풍이 심한 개성에 비해 평양은 가격, 품질까지 뛰어나 안정적이라는 것. 평양 생산 전문업체인 이윤주 제이엠모드 사장은 “13%의 관세가 없고 비용이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 더욱이 공장 운영도 북한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노사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폴햄」 「죠프」 「ASK」의 점퍼와 바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초부터 라오스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출처:패션인사이트-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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