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시장의 의류 및 직물 등 완제품 매출규모가 3조원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내수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경기에 민감한 패션시장의 외형축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위축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것으로 현 상황을 더욱 침울하게 만든다.
지난 9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패션시장의 의류와 침구 등 직물류 전체 매출액은 2조 802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기록했던 약 3조 4000억 원대 외형규모에서 5000억~6000억 원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최근 몇 년 새 처음으로 3조원 이하를 기록 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기준으로 봤을 때 18.2% 줄어든 수치다. 그간 국내 의류·직물류 시장외형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에는 3조3763억 원, 2006년에는 3조4838억 원, 2007년에는 3조425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신발 및 가방 등 잡화시장의 매출규모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침체는 패션시장 뿐만 아니라 이들 품목을 공급하는 유통업체들의 매출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식경제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대형마트 및 백화점 구매건수는 2007년 동월보다 대형마트가 -4.6%, 백화점이 -0.6% 각각 감소한 것을 보여준다.
현재 정부 부처 및 관련기관에서 내놓은 이 같은 수치는 경기침체 지속으로 소비침체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해 업계의 자구책 모색이 시급하게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