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내 패션업체들의 생산소싱 천국으로 불렸던 중국이 최근 메리트가 급감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지속적인 임금상승과 근로계약법 강화, 여기에 위안화의 수직상승으로 국내 패션물량을 상당부문 처리하는 생산업체들을 옥죄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대안 소싱처로 거론되던 동남아시아, 특히 국내 패션업체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했던 베트남 지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지난 달 11일 베트남 의회가 외자기업 근로자의 최저 임금 인상관련 시행령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다. 이에 따라 2009년 1월1일부터 외국투자기업 자국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평균 20% 인상될 예정이다.
국내 패션산업은 지난 90년대 중후반 중국 등 해외로 생산인프라를 대거 이전하며 대외의존도를 높여만 왔다. 현재 한국은 패션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섬유 및 봉제 부문 등이 과거에 비해 많이 취약해진 상태다. 향후 이 부문의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기업들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거시적인 차원에서 국내 패션산업의 미래를 위한다면 현 상황이 그리 가볍게 보이지는 않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