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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걸음걸음 조선왕조 역사를 내딛다
기사입력 2018-06-25 오전 9:07:00 | 작성자 bfc |
정갈한 걸음걸음
조선왕조 역사를 내딛다
창덕궁

긴 세월 정갈하게 보듬은 덕에 반들반들 윤이 난다. 편안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자연스러움 속에 엄연한 질서가 깃들어 있기에 빠진 곳 하나 없도록 자꾸만 거닐고 싶어진다. 조선왕조 역사의 주 무대로 왕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궁궐, 창덕궁으로 간다.

돈화문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궁궐 대문, 돈화문을 지나

입구부터 위풍당당하다. 드넓은 월대, 그 끝에는 목조로 지어진 2층 높이의 돈화문, 뒤로는 액자에 그림이 걸린 듯 북한산 보현봉이 우뚝 솟아있다. 한눈에도 예사롭지 않은 곳임을 짐작케 할 정도. 바로, 창덕궁의 정문이다. 여기서 돈화(敦化)는 ‘교화를 돈독하게 한다’는 뜻. 임금의 인덕으로 백성들을 귀하게 여기고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현존하는 궁궐 대문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데다 지어진지 380년으로 나이도 가장 많으니 무심히 지나칠 일이 아니다. 이토록 당당하지만 위압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오히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을 느긋하게 만드는데, 이는 창덕궁을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문에서부터 정전, 편전, 침전 등이 일직선상으로 대칭구도를 이루며 이어진 경복궁이나 창경궁과는 또 다른 형태. 원래 있던 지형조건을 최대한 보존한 채 자유분방하게 배치된 건물과 정원은 창덕궁만의 독특한 매력이다. 조화와 순리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 문화의 특성,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유난히 짙게 배어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돈화문을 넘어 오른쪽의 금천교를 돌아 지나야만 인정전, 편전, 침전이 나오는 식. 한 번에 다 보여주지 않으니 관람객 입장에서는 깊숙이 발을 들일수록 기대감이 고조되는 게 당연하다.

관람지 권역 전경
역사와 함께 울창하게 뿌리 내린 창덕궁의 숲

돈화문을 통과해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가면 기막힌 전망이 펼쳐진다. 홍문관, 내의원, 규장각 등이 모인 궐내각사다. 주변에 여덟 그루의 회화나무가 단단히 뿌리 내리고 있는데, 수령 300~500년 이상의 고목들로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창덕궁 내 160여종의 나무들은 하나같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창덕궁의 오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 그러니 이곳에서는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도 허투루 보아서는 아쉬움이 남을 테다. 창덕궁의 시작은 태종 5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이미 종묘사직과 경복궁이 있었기에 별궁의 하나로 만들어졌는데,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 창덕궁과 함께 불탄 뒤 제일 먼저 다시 지어져 260여 년간 나라의 크고 작은 일을 치러왔다.
묵직한 역사 때문인지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 차분하게 내려앉은 공기에서 왕실의 위엄이 느껴지는 듯, 바람결에 밀도 있는 나무 냄새도 풍기는 듯하다.

대조전 권역 화계 옥류천 권역
왕실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외전과 내전

창덕궁의 공간은 크게 임금과 신하들이 정사를 돌보던 외전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 그리고 휴식공간인 후원으로 나누어진다. 임진왜란 때 유일하게 소실되지 않았기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금천교를 건너면 중문, 그리고 창덕궁 외전의 중심인 인정전으로 닿는다. 참고로 금천교 남쪽에는 해태가 북쪽에는 거북이 앉아있는데, 이는 궁궐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왕을 뵈러 올 때 마음가짐을 정갈히 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정전의 첫인상은 일단 웅장하다. 신하들의 하례식과 외국 사신의 접견 같은 국가 행사를 치르던 공간인 까닭. 지붕 위에는 범, 사자, 소, 용 등 건물을 수소하는 9개의 잡상이 자리하고, 내부에는 마룻바닥, 샹들리에, 커튼 등 동서양 문물이 혼재된 모습도 이색적이다. 서양식의 쪽널마루를 깐 대청을 비롯해 순종비가 실제로 사용했던 엔티크 의자, 화려한 자개 가구 등이 놓인 대조전에서도 이러한 서양 문물의 흔적은 남아 있다.

대조전
자연과의 조화가 두드러지는 후원의 아름다움

궁궐의 화려함을 지우고 간결한 멋을 채운 공간도 있다.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일곽을 이루어 낙선재로 통칭되는 곳이다.
다른 건물들과 달리 간결한 문양과 단아한 장식에 단청조차 없어 마치 사대부 저택을 보는 듯 소박한 느낌. 낙선재 일원의 집들은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 때 지어져 그의 서재 겸 사랑채, 후궁 경빈 김 씨의 처소, 대왕대비인 순원왕후를 위한 집으로 사용됐다. 또한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머물던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꾸밈없는 아름다움의 극치는 내전 뒤쪽으로 펼쳐지는 후원에서 절정을 이룬다. 숲과 연못 그리고 크고 작은 정자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자연과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특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부분. 역사적, 건축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특히 반듯한 네모 모양의 연못인 부용지와 건물 일부가 물에 떠 있는 부용정은 후원에서도 경치가 훌륭하기로 손꼽히는 곳. 맑은 날 맞은편 언덕의 주합루가 연못에 비치기라도 하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흠뻑 취하는 건 시간문제다. 덕분에 후원의 애련지를 지나 숲길을 걸어 내려오는 10분 남짓의 시간은 평소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를 터. 중첩되는 창덕궁의 지붕과 역사의 일부라 불러도 좋을 자연이 눈과 가슴에 전혀 새롭게 담길 게 분명하다.

낙선재
함께 즐길 거리
전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주변 여행지
1. 한국가구박물관
1한국가구박물관

조선시대 주(住) 문화를 열 채의 한옥 안에 정갈하게 담은 박물관. 18~19세기에 사용된 다양한 목가구는 물론 시야가 닿는 곳 전부를 정원으로 즐겼던 우리나라 전통 차경 문화의 멋, 역사적 가치를 지닌 한옥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참고로 메인 전시관인 궁채는 창경궁의 일부이기도 하다. 한국가구박물관의 관람은 사전 예약제 가이드 투어로만 이루어지므로 빠른 예약은 필수다.
위치: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121
문의: 02-745-0181

2. 우리옛돌박물관
2우리옛돌박물관

한국석조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건립한 세계 유일의 석조전문박물관. 옛 돌조각의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멋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문화재를 비롯해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석탑 등 다양한 돌조각, 규방문화의 결정체인 전통 자수 작품,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작가의 회화작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 볼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갖가지 돌조각들이 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야외 전시관도 아름답다.
위치: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13길 66
문의: 032-986-1001

3. 북촌생활사박물관
3북촌생활사박물관

길게는 몇 백 년 전부터 짧게는 몇 십 년 전까지 대를 이어 사용되었던 생활 속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북촌에서 수집한 물건들이라는 점이 특징. 전시 공간도 별도의 칸막이 없이 마치 가정집처럼 꾸며져 있어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향수에 젖어들 수 있다. 박물관은 전시관과 체험학습관으로 구분되는데, 여전히 사용 가능한 물건을 직접 만져보거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로4길 21
문의: 02-736-3957

4. 통의동 보안여관
4통의동 보안여관

시인 서정주, 화가 이중섭 등 문화예술인들이 자주 묵곤 했던 여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의 간판을 비롯해 손때 묻은 내부 공간을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공간 자체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안여관 건물에서는 전시가 이루어지며,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보안1942 건물에는 카페, 책방, 게스트하우스 등이 자리한 형태. 80년 전의 정취와 최신 트렌드의 공존이 이색적이다.
위치: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문의: 02-720-8409

5. 대한민국역사박물관
5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다. 산업화와 경제개발의 역사부터 힘들었던 민중의 역사, 어둡고 아픈 역사까지 폭넓게 조명함으로써 다양한 역사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문화기술과 결합된 첨단 전시 콘텐츠로 한국 근현대사를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 특징. 전시 외에도 초등, 중등, 가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98
문의: 02-3703-9200   *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첨부파일#1 : 2018-06-25 09;06;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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