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브랜드의 ‘커뮤니티 마케팅’ 전략 2”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지프(Jeep)’가 런칭을 하면서 평소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많았던 홀하우스의 김성민 대표는 온라인을 활용한 ‘커뮤니티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인의 소개로 우연찮은 기회에 저를 만나게 되었고 네이버에 ‘지프 카페(http://cafe.naver.com/ejeep)’를 만들어 활용하기로 마케팅 전략을 세웠습니다.

브랜드 런칭이 2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었지만 이미 ‘지프’는 PPL를 통해 브랜드가 알려지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재빠르게 카페를 개설하고 연예인 협찬 화보들을 카페에 업데이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카페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회원들을 모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를 개설하고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은 14000명이라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한 커다란 ‘패션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매장 오픈 이전부터 많은 카페 회원들이 구매의사를 밝히고 매장이 오픈할 때 마다 자주 방문을 해주었습니다.

‘지프 카페’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선은 상품의 디자인이 뛰어났다는 게 가장 큰 성공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이 ‘지프’를 입고 TV에 출연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예인들이 입고나온 다양한 아이템들을 궁금해 하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는 길목 길목에 카페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컨텐츠 등이 포털사이트 내에서 검색에 잘 노출이 될 수 있도록 작업을 해두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입소문을 타고 들어온 회원들이었기에 카페와 ‘지프’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매장이 오픈할 때마다 매출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를 통해서 의류 브랜드가 누릴 수 있는 마케팅적인 장점중의 하나는 전국에 매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페의 회원들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 있는 회원들이 가입을 하기 때문에 전국에 많은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에게 아주 유용한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이벤트와 회원들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회원들이 조금씩 늘어나자 카페 내에서 심심하지 않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계속해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홍보팀에서는 카페를 전담해 회원들이 남겨주는 글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댓글도 열심히 달아 주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약간의 노하우를 통하여 ‘커뮤니티’를 쉽게 활성화시키는 전문가들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상품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관리를 하느냐가 가장 큰 성공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아마 패션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카페를 통해 ‘커뮤니티 마케팅’을 시도한 작업이었고 또 그 결과가 좋았기에 저 역시도 마케팅을 하면서 아주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 한국섬유신문 -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