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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천연 염색방법, 미국·중국서 특허 획득
기사입력 2015-09-01 오전 9:19:00 | 작성자 bfc |

국내에선 무효가 된 발명특허 ‘쪽을 이용한 섬유의 천연 염색방법’이 미국, 중국서 특허 등록돼 화제다. 발명자인 (사)한국천연염색협회 황수환 대표(사진)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에서 특허가 등록된 데 이어 올해 4월 중국에서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쪽염색은 다음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먼저 쪽잎을 물에 우려내 수용성 쪽 색소를 용출하고 용출된 쪽물에 석회가루 및 공기를 주입 후 화학반응으로 응집된 불용성 쪽 색소에서 수분을 제거해 쪽 염료를 만든다.


쪽 염료와 잿물을 혼합한 염액을 숙성시킨 후 당분을 첨가해 미생물 발효시켜 수용성 쪽 색소로 환원시키는 쪽 염액 발효 단계를 거쳐 쪽 염액에 염색할 섬유를 담궈 염색하고 그 뒤 꺼내 공기와 접촉시켜 다시 불용성 색소로 변환시키며, 섬유에 남아있는 석회가루 또는 잿물을 제거하기 위해 냉온 및 건조화 수세 및 중화제를 이용해 중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  쪽 천연염색방법, 미국·중국서 특허획득   © TIN 뉴스

 

 

황 대표는 2010년 10월 ‘쪽을 이용한 섬유의 천연 염색방법’을 사단법인 명의로 특허청에 특허발명 출원을 했고 2011년 4월 등록(특허 제1030954호)을 받았다.


그러나 김 모씨와 전남 나주시는 자연발효 쪽 염색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보존될 만큼 중요한 전통 방법으로 개인이나 단체의 특허권으로 허가되면 안되며, 특허 또한 전통 문화적 쪽 염색법과 아무런 차이가 없고, 수치한정에 차이가 있더라도 반복시험으로 최적비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라며 특허심판원에 무효심판 청구를 청구, 2012년 4월 무효로 판결나 확정됐다.


무효심판에서 특허의 두 가지 요건 중 신규성이 부정되지는 않았지만 2001, 2002년 발간된 두 권의 책에 의해 진보성이 부정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종래 기술과는 다른 미생물이 발효에 사용됐다는 근거가 부족하고, 발효를 돕기 위해 당분을 넣는 것에 비해 기존 막걸리 등을 사용하면 색소가 부패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다.

 

 

▲  쪽 천연염색방법, 미국·중국서 특허획득   © TIN 뉴스



황 대표는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주시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소송을 해왔고, 비용을 부담하면서 소송을 이어가는 거보다 차라리 국제특허를 받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히 판결에 승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송과정에서 자신의 노하우가 많이 유출돼 빼았긴 거 같은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기본적인 쪽염색 방법이 알려져 있지만 기술에서 미세한 차이가 결과를 좌지우지하듯, 대략적으로 나와 있던 걸 수치로 정확히 표현한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허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로열티 등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 특허권자를 발명자 개인이 아닌 비영리 사단법인이라 개인이 챙길 수도 없다”며 “막걸리의 경우 발효과정에 들어가는 미생물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업체가 일본에 로열티를 내는 경우를 예를 들며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쪽염색 방법 관련해 대부분 구전으로 전해왔고 일부 기록된 걸 검토해 봐도 잘못된 점이 많았다”며 “체계적인 정립이 이뤄지지 않은 걸 본인이라도 바로 잡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장민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 쪽 천연염색방법, 미국·중국서 특허획득     © TIN 뉴스

 

* 자료출처 : tinnews 바로가기 

 

첨부파일#1 : 2015-09-01 09;28;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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