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학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시건 기반 크레이그 바이오크래프트 연구소(Kraig Biocraft Laboratories)가 ‘첨단 거미줄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거미줄은 가볍고 유연하며 강철보다 강한 천연 섬유 중 하나다. 혹독한 자연 생태계에서 거미들의 안전한 피난처와 사냥도구로 활용되며 최근 의류재질로 응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거미줄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로 군복이 꼽히고 있다. 군복을 거미줄 소재로 제작하면 무거운 방탄조끼 대신 가벼운 소재로 대체돼 무게감을 줄이면서 동시에 방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대량 생산 만큼의 거미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
크레이그 바이오크래프트 연구소는 다른 방법을 발견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등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되어온 ‘거미줄 단백질 분자 구조 연구’를 의류소재 제작으로 응용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유전자 변형 누에에 거미줄 생산 단백질을 주입시키는 노트르담 대학 연구팀의 방법에 주목했다. 이에 노트르담 대학 연구진을 연구소 개발부서로 초빙해 군복 소재 제작을 공동 진행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거미줄 실크의 제작비용은 kg당 150달러, 경쟁 소재인 E.coli 섬유(13만달러)의 약 1/800 수준으로 저렴하다. 우선 2015년까지 총 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일반 의류섬유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2차적으로 유연하고 강한 군용 속옷, 장갑을 생산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바이오크래프트 연구소 최고경영자 킴 톰슨은 “거미줄 소재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강한 소재”라며 “군인들에게 방탄복보다 가벼우면서 성능은 뛰어난 새로운 유형의 군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