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대신 니트 소재로 가공된 국내 최초 니트용 와이셔츠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이사장 조창섭, 이하 소재연)와 휴비스가 소재를 공동개발하고 와이셔츠 제조사 우성아이엔씨 예작(Yezak)이 가공생산을 맡아 상용화된 제품이다. 이른바 ‘편안한 내 남자시리즈 Z셔츠.
“Y셔츠의 끝을 보겠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라는 것이 소재연구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Z셔츠는 지난 18일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 G-KNIT 신소재 종합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일단 처음 접한 업체 관계자들은 놀라움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
이날 선보인 Z셔츠는 S/S를 겨냥해 냉감원사를 가미했다. 원단은 코튼 64%와 폴리에스터 36%로 구성됐다. 무엇보다도 고유의 신축성을 지닌 니트 소재로 와이셔츠를 만드는 것은 해외 굴지 업체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신축성 때문에 옷이 늘어나는 등의 변형과 함께 와이셔츠 고유의 핏(라인)을 살릴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상용화된 니트용 와이셔츠는 고작 일본의 유니클로 정도, 그나마도 일반 셔츠형태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Z셔츠는 전형적인 드레스형태로 와이셔츠의 형태와 라인을 그대로 유지시켜주고 있다. 특히 우븐을 이용해 목과 손목의 형태를 유지시켜 준다.
Z셔츠는 가벼우면서도 구김이 없어 다리미질이 필요 없다. 우수한 감촉과 흡한속건을 높였다. 또 알타미가공을 적용해 항균방취와 UV기능을 추가해 쾌적함을 배가시켰다.
Z셔츠의 탄생은 국내 와이셔츠 제조사인 예작이 소재연 측에 니트용 와이셔츠 원단 개발을 의뢰한데서 비롯됐다. 경방이 원사를 제공하고 휴비스가 기능성 소재를 가미해 3개월 연구개발 끝에 니트용 와이셔츠 원단 개발을 완료했다. 예작은 개발된 니트용 와이셔츠 원단을 토대로 와이셔츠를 생산해내 오는 26일부터 전국 64개 직영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는 12만5000원 정도로 고가대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예작은 10만장을 판매목표로 삼고 약 125억 여원 매출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향후 이번 S/S에 이어 F/W를 겨냥한 니트용 와이셔츠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국내 4대 원사기업인 HUVIS, KOLON, 삼일방직, 일신방직과 경기북부 최초로 상용화된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신소재 니트 제품 300여점이 소개됐다. 와이셔츠용 니트 제품군을 비롯해 친환경 염색 기법인 CPB제품과 LAMP(액체 암모니아)처리한 직물제품 시연, 기능성 및 특수가공 원단도 선보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