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섬유산업이 국내 단일산업 최초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지도 26년이 되는 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날을 기념코자 매년 11월 11일을 섬유의 날로 제정하고 섬유산업의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노고를 치하하며 섬유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있다. 9일 섬유의 날을 맞아 앞으로의 세계 섬유패션산업의 전망을 살펴보자.
세계 섬유패션산업은 유럽발 금융과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침체일로에 섰다. 그러나 희망적인 전망도 내나볼 수 있다. 의류 소비증가와 산업용 신섬유 용도의 증가로 세계 섬유패션산업교역량은 연평균 5.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의 섬유패션산업의 급성장은 세계 섬유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0년도 10%에서 중국은 15%에서 32%, 베트남은 0.6%에서 2%, 한국은 5%에서 2%로 각각 증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의류소비량 증대는 곧 생활수준의 향상과 경제발전에 의한 후생증가를 의미한다. 1인당 의류소비량(kg/1인)은 2005년 10.3에서 2010년 11.2, 2015년에는 12.3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한 WTO의 자료에 근거해 1990년 섬유전체 4326억불 중 의류제품이 2204억불을 차지했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2000년을 기점으로 의류제품이 섬유소재를 넘어서며 7238억불 중 의류제품이 4003억불로 절반을 넘어서며 섬유소재와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에는 의류제품이 섬유전체 교역량 중 62%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섬유패션산업에서의 국제 경쟁요소의 패러다임도 변모하고 있다. 가격 및 품질에서 첨단기술 및 글로벌 브랜드 등의 지식기반적 요소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신기술 기반의 첨단 신섬유와 브랜드 기반의 패션의류가 고부가가치 섬유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생산기지 역시 점차 값싼 노동력(인건비)를 찾아 중국에서 방글라데시로 이동하고 있다. 국가간 FTA 확산과 환경규제로 인한 무역장벽이 심화되고 있다. 섬유패션교역이 선진국 중심에서 다자간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국가간 FTA가 확산되고 에코라벨 제정 등으로 수입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섬유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을 중심으로 의류용 소재의 기능성 부여 뿐 아니라 산업자재를 대체하는 산업용섬유의 용도 확대와 IT, BT, NT 등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을 우려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소재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세기 공업화에 의한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 폐기 문제로 생태계,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 속에 섬유패션산업 역시 친환경섬유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Recycle 소재, Green 소재, 환경정화 소재 등 분야의 신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또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선진국은 후발개도국 섬유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도록 분위기 조성을 위한 친환경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전자, 항공, 의료, 건설, 국방 등 기존산업에 필요한 초경량, 고강도 첨단소재의 슈퍼섬유, 나노섬유 등 산업용 신섬유 수요가 연평균 6.5%씩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섬유산업은 원사, 직물, 염색가공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과 산업용 고강도 소재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미국은 우주항공의료용섬유 등 첨단 슈퍼섬유 및 나노복합섬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독일은 군수용 스마트섬유와 자도앛 산업용 소재 분야의 전문화 및 특성화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선진국들 역시 발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은 원사, 직물, 염색가공, 패션의류 등 Up Sream에서 Down Stream까지 균형된 생산기반을 보유하며 생산기술도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 스트림상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섬유패션제품 생산과 다양한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에 의한 산업혁신 가능성이 뛰어나다.
현재 의류용의 경우 중저자 범용품보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섬유, 친환경섬유에 치증하는 한편 산업용섬유 등 신섬유 개발 및 생산확대를 위한 기술력과 제품화 수준을 고도화하고 있다.특히 융합 신섬유소재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 자동차, 전자 등의 기반산업과 IT, BT, NT 등의 기술수준은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기술개발에 따른 용도확대로 무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미국, EU, 캐나다, 인도, 아세안 등과의 FTA 추진을 통해 섬유수출 증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 장기적으로 기술개발 등 생산성 재고로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