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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048억원 ‘국민 혈세 낭비’ 불 보듯 뻔 해 무성의한 주최측, 전문성 미비·설명회 썰렁 지경부·산기평 자리뜨면 그만? 대구시도 방관
이달 29일 1차년도 과제신청마감을 앞두고 8일 오후3시 한국염색기술연구소 6층 다이텍 홀에서 열린 ‘수퍼소재 융합화 사업설명회’.
사업개요, 과제신청 매뉴얼 설명이 설명회 개최 목적이었다.
이미 사업공고와 그동안 준비과정에서 알려진 일반적 내용이 전부였다.
그런데도 지경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귀한시간(?)을 할애해 설명회를 치렀다. 이날 설명회는 짚고 넘어갈 여러 가지 의미를 남겼다는 점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100여 명이 넘는 참석자 중 수퍼 섬유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접해본 기업관계자는 불과 5~6명(업체). 강력한 참여 후보기업 관계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불참했다.
수퍼 사업에 관심이 없다는 의미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참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할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황은 이미 예견됐었다.
1년여 간 수퍼소재 사업 준비기간 중 ‘지정공모과제기획’과정에서 이미 참여 및 주관 기업들의 윤곽이 정해진 터였다. 이날 참석한 기업관계자 절반이상이 수퍼소재 사업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들러리인 셈이 됐다.
의류소재에서 특수산업용 섬유로 전환하기 위해 2년 이상을 투자해온 기업이 있었다. 이 기업은 수퍼소재 참여를 희망했지만 공모과제기획 과정에서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업단독으로 스트림을 구성해 신청하라’는 해석을 받았다.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관계자는 2명.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고참연구원이 참석할 만도 할 터였다. 그러나 섬유분야도 아니 초보연구원 2명이 설명회를 치렀다.
한 연구원을 불러 물었다. “수퍼소재 사업을 평가할 심사위원이 구성됐는가”-“기존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맡게 된다.” “일반섬유를 심사해온 위원들이 수퍼소재를 평가할 수 있겠는가”-“방침이 그렇고 특별히 수퍼소재를 겨냥한 심사위원 구성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밀라노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경부, 중기청, 에너지관리공단 등 개별과제를 통해 집행된 연구개발 자금은 줄잡아 1조원을 넘보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섬유업체 관계자라면 이구동성으로 ‘NO GOOD’이다.
최경환 지경부장관이 지난해 10월 “정부지원 R&D과제가 추진방법에 문제가 많다”며 혁신방안을 내놓겠다고 장담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도 마찬가지. 그러나 올 4월1일 혁신방안(?)을 내놓았지만 예전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장관과 원장은 자리를 뜨면 그만인 것을 목숨 걸고 덤벼들 사안이 아니었던가보다.
이 판국에 기업들은 신난듯 맞장구다. 눈먼 돈 따먹고 보자는 식이다. 이게 어디 기업들을 나무랄 사안인가. 섬유업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는 대구시 신기술 산업국과 섬유패션과는 뭘 하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1404억 원이 투입되는 섬유산업의 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퍼소재 융합화 사업은 이렇게 또 과거의 얼룩진 점철을 답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오전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열린 ‘미래전략 아카데미’에서 쏟아져 나온 정부지원 R&D사업의 비판 목소리가 이 같은 현실을 여과 없이 반영했다.
“R&D사업이 예산 따는 데만 혈안이 돼있고 중소기업의 R&D전략은 전무하다. R&D사업은 머리만 있고 손과 발이 없다. 수천억 원을 투입해도 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없는 게 현실이다”(이강원 생기원 대구본부장) “R&D사업은 있는데 정작 없는 거나 다름이 없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기업을 지원하는 R&D사업방안을 찾아야한다”(홍철 대경 연구원장) 국비882억 원, 지방비166억 원 등 총1048억 원 이라는 막대한 국민혈세가 투입되는 수퍼소재 산업화 사업. 결과가 궁금해진다.
자료출처 :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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