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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션가 휩쓰는 ‘트와일라잇’ 열풍
기사입력 2009-12-30 오전 11:48: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美 어패럴가 관련 상품 출시 붐

뱀파이이어.jpg


미국 패션계가 뱀파이어에 흠뻑 빠져있다.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미 어패럴 업계에 뜨거운 피를 수혈해주고 있는 뱀파이어는 다크한 눈 화장, 핏빛 입술,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음울한 고딕 뱀파이어가 아니라 아도니스처럼 아름답고 나르시스처럼 속삭이며 로미오처럼 사랑에 고뇌하는 매력적인 뱀파이어다. 그리고 그의 패션 스타일은 거리에서 마주칠 법한 젊고 늘씬한 청년의 옷차림-빈티지한 캐쥬얼부터 댄디한 수트까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스타일이다.


美 어패럴가 관련 상품 출시 붐 지난 해 소설 ‘트와일라잇’이 영화화 된 후 불기 시작한 ‘트와일라잇’ 광풍은 곧바로 美어패럴 업계로 이어졌다. 작년 트와일라잇 개봉에 발맞춰 재빨리 ‘트와일라잇’ 어패럴 라인을 론칭한 핫토픽(Hot Topic)은 부진했던 매출을 깜짝 반등시키는 효과를 얻었고, 올 10월 ‘뉴문‘ 개봉을 맞아서는 어패럴 뿐 아니라 런치 박스, 우산까지 포함된 ’뉴문‘ 컬렉션을 론칭하며 뉴문 마케팅에 돌입했다.


실제로 핫토픽의 2008 3/4분기 매출은 트와일라잇 컬렉션의 선전 덕분에 11.4% 증가했고, 11월에는 6.5%, 12월에는 4.3%, 올 1월에 6% 매출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핫토픽이 2005년 2/4분기부터 2008 10월까지 지속적인 매출 부진에 시달린 후 처음 매출 반등을 이뤄낸 것이어서 트와일라잇 팬들의 강인한 매출 구축력을 입증한다. 반면 핫토픽이 선보인 뉴문 컬렉션의 반응은 트와일라잇 컬렉션의 열기에 못 미치는데 일각에서는 트와일라잇 팬들의 대다수가 매력적인 뱀파이어 에드워드 팬이어서, 늑대 인간 제이콥이 주도한 뉴문 상품에 상대적으로 매력을 덜 느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뿐 아니다.


지난해 핫토픽에 선수를 빼앗겨 이를 갈았던 리테일러 노드스톰(Nordstorm)은 일찌감치 ‘뉴문 컬렉션’과 ‘뉴문 쥬얼리’라인을 론칭하며 10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바에서는 ‘에드워드컬렌’ 칵테일이 메뉴에 올랐으며 ‘트와일라잇’의 촬영지를 순회하는 ‘트와일라잇’ 투어까지 등장했을 정도. 또한 뱀파이어 형제-컬렌가 형제들이 즐겨 착용하는 레이밴 선글라스는 10대들 사이에서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자리하고 프리틴(10~12세)을 위한 에드워드 인형과 옷가지까지 등장했으니 미 어패럴 업계의 뱀파이어 사랑은 가히 중독 수준이다. 한편 노드스트롬은 Nordstrom.com/newmoon을 통해 1월2일 L.A ‘뉴문’ 시사회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펼치는 등 트와일라잇 열혈 팬들에 타깃으로 뜨거운 미끼를 던졌는데 왕복 비행료와 호텔 숙박권, 자동차 지원, 시사회 좌석, 파티 화장/의상 제공 등의 포함된 시사회 티킷을 얻기 위한 소녀들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노드스톰이 선보인 뉴문 컬렉션의 가격대는 티셔츠 30달러, 재킷 48달러, 팔찌/목걸이 22~36달러 정도로 타깃층인 10대들이 구입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또한 쥬얼리 컬렉션의 경우 에드워드와 벨라, 제이콥의 이니셜을 담은 챰 브레이슬릿 외에도 에드워드+벨라 커플을 응원하는 팬과 제이콥+벨라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을 배려, 세 명의 이니셜(제이콥은 늑대 참)을 모두 넣은 참 브레이슬릿을 제공, 10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에드워드 팬을 위한 팀에드워드 티셔츠와 제이콥의 팬을 위한 ‘팀자콥’ 스쿱넵 버튼 티는 영화를 본 10대라면 하나는 갖고 있는 티셔츠가 됐고, 에드워드의 대사에 맞춰 양과 사랑에 빠진 사자 챰 장식과 메달리온도 마련되어 있으니 에드워드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깜찍한 선물이 될 듯하다.


한편 트와일라잇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는 미 패션가는 내년에 개봉될 “이클립스(Eclipse) 관련 상품을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클립스에는 제이콥이 벨라에게 주는 손으로 만든 팔찌와 에드워드가 청혼하며 건네는 보석 반지, 그리고 고급 쥬얼리 업체 티파니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어 쥬얼리 업계는 이클립스 매출 효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트와일라잇 - 빈티지, 뉴문-디자이너 브랜드 그렇다면 여성들, 특히 10대들을 사로잡으며 패션가의 매출 공신으로 떠오른 영화 트와일라잇과 뉴문의 패션은 어떤 차이를 갖고 있을까? 먼저 ‘트와일라잇’의 경우 전체적인 분위기는 빈티지 캐쥬얼이 주도한다. 의상을 맡은 코스튬 디자이너 웬디척의 손에 전개된 트와일라잇 속의 벨라와 친구들, 에드워드, 컬린가의 의상은 G star, 리바이스, 디젤, 게스, H&M, Forever 21, Miss Sixty, Lucky, Simple Shoes, American Apparel 등 친숙한 브랜드로 포진되어 습하고 춥고 어두운 폭스 지역의 10대들의 옷차림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에드워드의 패션은 좀 더 테일러드 감각을 살린 자켓과 셔츠를 보강, 품격을 더했고 컬러는 그린, 블루, 그레이, 실버, 바이올릿 등의 색조를 중심으로 배치, 음울하고 신비한 화면의 푸른빛과 조화를 이뤄냈다. (에드워드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살렸던 그레이 피코트는 웬디척이 직접 제작한 의상이었다) 반면 뉴문의 의상은 디자이너 브랜드로 정비된 것이 특징으로 마이클코스, 레베카테일러, 엘리타하리, 존바바토스, 휴고보스, 디젤진스, 폴스미스, 띠오리, J. 린드버그, 매그나니(Magnnani) 슈즈 등이 부유한 뱀파이어 일가, 켈린家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흥미로운 점은 벨라를 포함한 여자들의 의상보다는 에드워드, 에밋, 재스퍼, 카알라일 등 남성들의 룩이 좀 더 눈길을 끈다는 점인데 탄탄한 체형을 강조하는 에밋의 맞춤형 베스트나 카알라일의 캐쥬얼하고 쉬크한 띠오리(Theory) 수트, 재스퍼의 카우보이부츠와 J. 린드버그 진스+스웨터 차림은 애쓰지 않고도 매력적이어서 멋 좀 아는 남자 친구를 만들고 싶은 여성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하이엔드 앙상블 수트를 주축으로 한 에드워드나 컬렌家 뱀파이어들 의상이 품격있다 못해 ‘노숙해 보여’ 젊음이 느껴졌던 전작 트와일라잇 때와 달리 ‘나이 들어’ 보였다는 점. 그나마 늑대인간 제이콥이 몸에 피트 되는 갭, 바나나리퍼블릭 티셔츠로 탄탄한 젊음을 과시해 위안을 준다. 한편 여주인공 벨라는 트와일라잇때부터 시그너쳐 스타일인 후디와 진을 주로 입는데 이 제품은 Joi와 American Eagle 제품이며, 모토사이클을 탈 때 입었던 플레이드재킷은 Burkman Bros, 이탈리아에서 에드워드에게 뛰어갈 때 입었던 셔츠와 진은 J Brand, Keds, Boy by Band of Oustsiders 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드리헵번을 연상시키는 앨리스의 빈티지 재키오 선글래스와 스카프에 품격을 더한 롱글로브는 이탈리아 패션 라벨 Gala의 제품이다.


영화가 패션을 자극할 때 어찌되었건 지난해부터 우울한 시장 환경에 혹독한 매출 부진을 경험하고 있는 미 리테일러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뱀파이어가 등장한 영화의 매출 효과가 참으로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설령 그것이 10대들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뱀파이어 에드워드의 광풍에 묻어가는 일시적인 상황일 지라도 말이다. 또한 각종 방송 매체들이 끝없이 영화 트와일라잇/뉴문에 대해 떠들고 이슈를 만들수록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광풍은 어패럴 업계로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영화 트와일라잇이 빈티지 캐주얼 룩을 자극하고 올해 뉴문이 디자이너 브랜드들에 관심을 갖게 한 것처럼 내년에는 이클립스가 쥬얼리 업계의 매출을 유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두 편으로 나눠 제작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브레이킹던(Breaking Dawn)’의 영화화가 확정된다면 스윔웨어와 이너웨어, 웨딩 가운이 관련업계의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너무 기대가 높다고? 때론 의도한 마케팅보다 영화에서 파급된 우연한 마케팅이 더 놀라운 결과를 빚어내기도 한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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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미국열풍-로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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