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진행된 서울패션위크가 8일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이번 2010 S/S 여성복 컬렉션에서는 전반적으로 봄 기운이 느껴지는 화사한 컬러팔레트에 플리츠, 러플, 프릴 등 페미닌한 디테일이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실크, 오간자, 천연 소재 등 우아하며 여성스러운 소재가 대거 등장했다.
이지웨어의 재발견
이번 시즌 눈여겨 봐야할 트렌드는 바로 이지웨어의 재발견이다. 평범한 일상속의 이지웨어 룩이 각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을 머금고 새롭게 태어났다. 디자이너 김도은은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데이웨어룩에 80년대 복고풍 실루엣과 스톤 염색한 듯한 프린팅, 실버 그레이 컬러와 메탈 등 미래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소재나 컬러 등을 이용해 새로운 스타일을 형성했다. 디자이너 문경래는 가벼운 저지 소재를 이용해 코트의 요크, 재킷과 셔츠의 칼라, 포켓 등의 디테일을 드레스 실루엣으로 변형한 이지웨어를 선보였다.
여성미의 극대화 디자이너들은 여성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로 남성복 디테일을 차용하거나 여성의 바디라인을 강조해 로맨틱하고도 섹시한 여성미로 낭만적인 봄을 예고했다. 디자이너 하상백은 평범한 스트리트 룩에 입체적인 프릴 장식을 더해 여성미를 극대화했으며 정훈종은 커다란 붉은 장미를 배경으로 볼륨감이 있는 벌룬 실루엣과 퍼프 슬리브, 타이트한 H라인 드레스, 속이 그대로 비치는 오간자만으로 만들어진 강렬한 레드 컬러의 아이템으로 등으로 매혹적인 여성미를 발산했다. 또한 조성경은 여성의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부각시키는 부드러운 곡선을 이용한 재단과 남성적인 강인함이 느껴지는 테일러링으로 새로운 페미닌룩을 제안했다.
한국적 감성을 모던하게 재해석 이번 컬렉션에서는 한지, 고전 벽화 등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은 모티프를 차용한 한국적인 감성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트렌드 반열에 올랐다. 디자이너 한송은 미라로부터 받은 영감을 데이웨어에 적용시키며, 실크, 시폰, 프린트 소재 등을 천연 염색하고 한지와 섞어 만든 독특한 소재를 손으로 직접 찢는 핸드메이드 기법의 플리츠와 꼬임 방식으로 한국적 감성을 나타냈다. 디자이너 이영희는 고구려의 벽화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와 문양을 프린팅한 소재와 함께 수직실크, 명주, 모시, 피나 등 천연 염색한 소재를 믹스 매치해 고구려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