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와 롯데백화점이 후원한 ‘2010 S/S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서울 컬렉션’이 지난 12, 13일 양일에 걸친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2010 S/S SFAA 서울컬렉션은 수 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내년 봄여름 시즌 트렌드가 될 ‘모던 내추럴’ 의상을 관람했다.
이번 SFAA 서울컬렉션은 첫날 원년멤버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항치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진태옥, 박동준, 노승은, 루비나, 신장경, 다음날 김은희, 김동순, 박재원, 박윤수, 최연옥, 설윤형, 김철웅 유명 디자이너 13명의 의상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전반적으로 ‘모던 내추럴’이라는 큰 테마 아래 트렌디하기보다는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리쉬함을 지향하는 작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었으며 스타일과 디자이너의 메시지를 믹스해 각자 의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작품들은 클래식한 요소들을 베이직하고 우아하게 표현해 여성의 부드럽고 자유로운 실루엣을 감성적이며 세련된 느낌을 나타냈다.
또한 소재는 자연친화적인 소재들을 선택해 인위적이거나 가공이 많이 된 느낌을 절제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그대로 반영한 아이템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컬러는 블루를 중심으로 오렌지, 그린, 화이트, 레드 등 화사한 컬러가 선보였다.
첫날 화려하게 무대의 막을 연 박항치는 펑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특유의 과감함과 강렬한 이미지에 페미닌한 요소를 더해 쇼를 펼쳤으며 진태옥은 마치 새둥지의 들어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내추럴한 컬러와 풍만한 실루엣으로 여성의 부드러움을 한층 더 극대화 했다.
이어 박동준은 ‘크리스틴과 라울’이라는 테마 아래 유명극 ‘오페라의 유령’과 패션을 접목해 선보였으며 노승은은 자연스럽고 하늘하늘한 실루엣과 화이트 컬러로 여성스러움을 나타냈다.
루비나는 뫼비우스의 띠에서 영감을 받아 하나의 선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모티브를 가지고 루즈풍의 복고적인 라인의 작품들로 구성했고 신장경은 ‘Woman in Red’라는 컨셉으로 도발적이고 강인한 80년대의 여성상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강렬한 쇼를 펼쳤다.
13일에는 ‘Bruce Lee in Paris’라는 테마로 곡선과 직선이 만나는 드레이프와 전혀 다른 느낌의 원단 믹스매치 기법이 두드러진 김은희의 쇼를 시작으로 ‘Esthetic grace’의 테마 아래 풍성하고 루즈하지만 슬림한 라인이 인상적이었던 김동순의 컬렉션이 이어졌다.
뒤이어 박재원은 여백과 전통 오방색 등을 소재로 디자이너만의 독특하고 섬세함을 가미해 한국 전통의 현대화를 주제로 한 쇼를 선보였으며 박윤수는 ‘페르세우스의 뗏목’이라는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영감의 중심인 파도를 재해석해 자유로운 실루엣에 활동적인 느낌이 가미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또한 최연옥은 모던과 미니멀의 스타일을 중심으로 절제된 테일러링 및 핸드메이드를 믹스해 세련된 쇼를 연출했으며 설윤형은 여성의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거나 비치는 광택이 섞인 소재로 로맨틱한 미니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끝으로 SFAA 회장이기도 한 김철웅은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풍성한 불륨감의 베이지와 블랙 등 차분한 컬러가 돋보인 무대를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철웅 SFAA 회장은 “한국 최초의 정기 컬렉션인 SFAA 서울컬렉션은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세계적인 컬렉션이 지향하는 것처럼 국내의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서울을 세계적인 패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하며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들이 많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 강국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