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실크, 세계적인 명품 실크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 전 세계 실크전문가들 명품 브랜드로 성공 가능성 100% 인정
* 진주실크의 ‘메이드 인 코리아’ 명품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제고
| ▲ 오는 2012년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부지 15,500㎡, 건축연면적 12,185㎡ 규모로 건립될 실크산업의 요람 ''실크산업 혁신센터'' 조감도 ©TINNEWS | |
진주실크의 화려한 비상
국내 최대의 실크 생산지 경남진주가 천혜의 자원과 우수한 생산기술력을 통해 세계적인 실크의 원산지인 이태리 코모, 프랑스 리용, 일본 니시진, 중국 소주ㆍ항주를 제치고 전 세계 실크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60년대부터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하며 실크의 르네상스를 누려왔던 진주의 실크산업은 80년대 후반에 들어서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의한 시장개방화로 경쟁력을 잃어 하향산업으로 전락해버리는 고통이 뒤따랐지만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과거 낙후된 생산체제에서 지역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포럼 운영과 시대적 변화가 요구하는 기술개발 및 전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힘찬 날개 짓으로 전세계 실크시장의 화려한 비상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실크산업의 위기
| ▲ 진주시를 끼고 도는 푸른 빛깔의 남강(사진출처 : http://cafe.naver.com/chojeun) ©TINNEWS | | 진주실크 산업의 시작은 고대 가야 때로 인도와 비단교역을 하였고 통일신라 때 자급할 만큼 비단생산기술이 발달되었으며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인 1910년에 근대화된 비단공장이 들어서면서 기계에 의한 생산이 본격화됐다.
1935년에는 인견을 생산할 만큼 비단이 대중화되어 발전을 거듭하면서 1970년대까지 해외 수출과 내수 시장을 점유하며 최대의 호황을 누렸고 ‘진주뉴똥’이라는 고유상표를 생산해 대내외적으로 진주실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화려하고 고운 빛깔, 손끝으로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감촉은 진주 실크만의 독특한 특징을 띠고 있다. 이는 남강의 맑고 깨끗한 물과 지리산에서 흘러들어오는 일급수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물이 좋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어 염색 후 색깔의 선명함이 월등히 우수하다.
이러한 이점들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국의 실크가 염색을 위해 진주로 몰려들었고 1970년대 ‘진주뉴똥’을 계기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채우지 못해 전국 포목상 주인들이 직접 찾아와 주문해놓고 기다렸다가 찾아갈 만큼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로 접어들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라 시장개방화가 본격화되고 중국 거래시장이 활발해지면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1995년 이후부터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경제개발도산국가들의 정책으로 설비투자와 외자유치,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급성장하면서 국제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상대로 등장해 국내 실크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갔다.
또한 세계적인 패션의 흐름이 실크와 다른 섬유의 교직 또는 혼방 품이 주류를 이루어가고 있을 때 진주 실크는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국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채 경영난이 가중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당시 진주지역의 실크 생산업체들은 한복지와 넥타이에 집중되어 있었고 유통구조도 개선되지 않아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는 불균형적 요소를 초래하면서 업체의 경영난으로 이어져 결국 기술개발과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시장에서 점차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변화와 혁신의 중심 한국실크연구원
| ▲ 한국실크연구원 정상노 원장 © TINNEWS | | 지난 1989년 국내 최대의 실크 집산지인 진주에 한국견직연구원이 정식 개원하게 된다.
진주는 국내 실크 총생산량 중 70%를 생산하고 있고 내수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실크 생산기업 70%가 이곳에 밀집되어 있는 우리나라 실크산업의 중심지이다.
한국견직연구원은 중소기업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연구기관으로 설립되어 운용되어왔으나 2007년 5월 견직이라는 용어가 연구범위의 한계성과 대내외적으로 인지도 부족 및 연구원의 홍보 등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한국실크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발전을 예고했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지역 전통산업인 실크 산업이 지역경제의 경기악화로 이어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본원을 주관기관으로 경상대학교, 진주산업대학교, 진주국제대학교, 경남직물공업협동조합, (주)실키안, (주)카리스소프트, 태화직물공업사, BJ실크 등 8개 참여기관이 뜻을 합해 ‘진주실크RIS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진주실크RIS사업단은 진주실크 산업혁신을 위한 방안 검토에 들어갔고 진주지역이 다른 지역산업에 비해 생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반면 정보와 기술, 마케팅에 대한 방향의 전환과 기업간의 구조적 협력 시스템 등이 열악하다고 평가한 후 변화와 동기를 부여한다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된다.
진주실크RIS사업단은 혁신방안으로 크게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실크패션트렌드 정보기획, 공동기술개발, 마케팅활성화 시스템 구축 등 4가지 주요 핵심사업을 설정했다.
아울러 혁신인력의 연계강화를 목적으로 산ㆍ학ㆍ연ㆍ관의 연계, 정보공유, 상호협력을 위한 경영혁신, 기술혁신, 디자인혁신, 생산혁신을 위한 4개 분과를 운영하지만 처음부터 변화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진주실크의 전도사로 불리는 한국실크연구원 권순정 본부장은 “혁신분과를 운영하는 초기에는 전체 인력 중 십분의 일도 안되는 10여 명 내외만 참석해 사실상 분과운영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권순정 본부장과 사업단은 일일이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사업에 대한 취지와 방향에 대해 끈질긴 설득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진주시 전체 사업장 110여 개 기업 중 핵심역량을 갖춘 30여 개 기업이 동참해 분과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기 시작했다.
사업단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문분야별 혁신분과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각 혁신분과 별로 매월 정기적인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해 실크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의논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전략적 대안들을 제시하도록 했다.
지속적이고 전문성 있는 혁신전문포럼을 통해 110여 개 기업중 초기 30여 개 기업의 참가에서 2차 년도 53개 기업, 3차 년도 64개 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연간 374명의 인력이 참가해 지역혁신을 위한 네크워크 포럼으로 발전되어 과거 화려했던 실크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마련하기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 ▲ 한국실크연구원은 국내 실크산업의 시금석으로 국내 산업발전에 이어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TINNEWS | |
실크산업의 메카로 재도약
| ▲ 한국실크연구원 연구사업부 권순정본부장 ©TINNEWS | | 권 본부장은 “기술개발 없이는 시장 경쟁에서 자연적으로 낙오하게 마련”이라며 “매년 소비자와 시장은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시장을 중심으로 패션트렌드를 조사 연구하여 분석된 자료를 통해 기업에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크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크의 원산지인 진주는 1차 가공시설인 직물생산기반은 갖추어져 있지만 2차 후가공 생산기반이 미약해 기술력이 있어도 완제품을 생산하기는 어려움이 따랐다.
대부분 OEM방식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자체적인 제품개발과 정보를 분석하고 예측해 시장에 대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주문자 요구생산인 OEM생산방식에서 자체기획생산인 ODM생산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기가 요구됐다.
사업단은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기술개발 지원단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개발 과제의 발굴, 평가, 선정 등을 통해 핵심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매년 10여 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기업의 참여와 적극적인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자금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매칭펀드 방식으로 개발자금의 25%를 기업이 직접 부담하게 하여 자발적 참여의지를 불러 일으켰다.
또한 참여 기업당 10~15종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의무화한 결과 당초 기대했던 이상의 신기술과 신제품들이 개발되어 상품화에 성공했고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이 좋아 국내 대기업 및 유명 브랜드 회사에서 공동상품화 되기에 이르렀다.
| ▲ 매년 실크패션쇼를 개최해 동종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TINNEWS | | 특히 웰빙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실크 스킨케어 소재 제품의 개발로 의복과 액세서리로 국한되어 있던 시장이 미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인테리어 및 홈패션 제품개발로 새로운 신규시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고급 인테리어 벽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던 이태리, 프랑스 등의 수입 실크제품을 대체하는 반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APEC정상회담에도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을 활용해 우리 손으로 개발된 실크 벽지를 회의장 인테리어용으로 납품해 찬사를 받았으며 해외시장의 적극적인 진출도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애초 실크 생산업계의 세계적 안목을 높이자는 것이 출발이었지만 지난 3년간 RIS사업을 통해 총 153개 업체가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해외시장에서 1,521건의 상담으로 1,41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하여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세계시장 속에서 진주실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섬유 선진국과의 질적인 경쟁에서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해외시장에서 업계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매년 300만 불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실크생산의 중심지로
오는 2012년 실크산업의 요람이 될 실크산업 혁신센터가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부지 15,500㎡, 건축연면적 12,185㎡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 특화산업인 실크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해 약 3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실크산업 혁신센터 건립은 단순히 실크산업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아닌 세계 5대 실크생산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다.
한국실크연구원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전개해온 2단계 연계사업으로 1단계에서 수행했던 혁신 사업을 연계해 네트워크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실질적인 정보의 공유와 제공을 바탕으로 기업간 스트림간 연계산업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 진주실크의 세계화를 위한 브랜드화와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센터를 구심점으로 직물, 염색, 봉제 등 소재 단계에서 완제품까지 원스톱 생산할 수 있는 실크산업 단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어서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풀어야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가늠해 보고 진주실크에 대한 해외 실크전문가들의 찬사가 따라도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이듯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지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뒷심이 요구된다.
진주실크 생산업체들의 생산기반 대부분이 2차 후가공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생산 인프라가 미약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히 수반되어야만 애초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정책 사업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진주실크의 ‘메이드 인 코리아’는 명품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적 상품으로 세계정상을 향한 힘찬 날개 짓으로 화려한 비행을 시작했다.
[출처 : TIN뉴스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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