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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패션 주류, 日서 역동성을 묻다
기사입력 2009-08-10 오후 2:28:00 | 작성자 부산패션센터 |

5개 패션 업체 경영자 일본 패션유통 시장 비즈니스 투어





국내 패션 시장의 역동적 주류라 할 수 있는 5개 패션업체의 경영자들이 함께 일본 패션유통 시장을 찾았다. 지난달 2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투어에는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 문일우 참존어패럴 사장, 도상현 위비스 사장,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 권성재 더휴컴퍼니 사장 등 5명의 주요 패션업체 경영자들이 동참했다. 여성복, 캐주얼, 아동복 등 복종을 망라했으며 이들 기업들이 보유한 브랜드만 14개에 이르렀다.

이번 투어는 글로벌 브랜드의 공세와 매출감소, 유통비용 증가 등 3중 4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패션시장의 현안을 타개할 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해 7월과 올 3월에 이은 세 번째 일정이다. 방문단은 23일 공항에서 곧바로 IFF(International Fashion Fair)가 열리고 있는 빅사이트 전시장을 찾았다.

IFF는 일본 센켄(纖硏)신문이 주최하는 일본 최대 패션 수주페어로서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두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여성복, 캐주얼, 아동복 등 의류 완제품에서부터 가방, 구두, 모자, 주얼리 등 패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패션 상품이 전시됐다. 바이어들도 주요 백화점에서부터 셀렉트숍, GMS, 온라인 등 유통 채널별 바이어들이 직접 방문해 상담을 펼쳤다.

상품 기획과 생산은 패션업체가, 유통과 재고관리는 유통업체가 책임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매년 보다 강해진 모습으로 일본 패션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는 IFF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며 다음 방문지로 이동했다. 방문단은 이후 신주쿠 지역에서 지난 4월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마루이 본점을 둘러보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일본 백화점 유통을 둘러본 후 첫날 일정을 마쳤다.

2일차 오전엔 하라주쿠 지역을 찾았다. 이 지역은 지난해 「H&M」 과 「톱숍」 에 이어「포에버21」 이 문을 열면서 기존의 「갭」 「자라」 등과 함께 글로벌 SPA 브랜드의 격전지로 바뀌고 있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이었지만 「포에버21」에는 여성 고객들로 붐볐으며 11시에 개점한 「H&M」 역시 명성에 걸맞게 계산대 앞에 줄을 세웠다. 반면 일찍 일본시장에 자리잡은「자라」와 「갭」은 세일중임에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오후엔 지유가오까를 거쳐 시부야로 이동했다. 지유가오까에선 로컬 라이프 스타일에 접목된 다양한 복합숍들이 여전히 일본 패션타운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행은 오늘날 사자비 신화를 불러온 에프터눈티에 자리잡고 수많은 도쿄 여성들 틈바구니에서 ‘한국 패션시장의 미래’에 대해 즉석 좌담회를 열기도 했으며, 시부야에선 유나이티드애로우스, 빔스와 쉽스 등 일본 패션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셀렉트계 플래그십숍의 끊임없이 진화된 모습에서 패션업체가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할 또 다른 펀(Fun)한 요소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 & 새로운 패션유통 채널

3일차엔 도쿄 서북지역 외곽의 키치조지(吉祥寺) 지역을 찾았다. 이 지역은 90년대까지만해도 도쿄에서도 방치된 변두리였지만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미야자카 하야오 감독이 이노카시라 공원 내에 지브리 뮤지엄을 개관하면서 일본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으로 변화된 곳이다.

지브리뮤지엄으로 가는 주택가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가 골목마다 들어섰으며, 개성과 재미를 갖춘 다양한 형태의 샵은 수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한 사람의 문화 선도자의 열정과 지방자치정부의 노력이 결합되면서 도시의 가치가 현저히 상승하는 사례로 볼 수 있었다.

키치조지를 거쳐 주말 오후에 찾은 시모기타자와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디지털 문화에 지친 일본의 젊은이들이 아날로그 문화에 대한 향수를 찾으면서 변화된 이 지역은 꾸준히 확장하면서 도쿄 패션의 핫스트리트로 부상하고 있었다.

4일차엔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한 뒤 긴자 지역으로 이동했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에 이어 「자라」 「H&M」 등 매스 밸류 브랜드까지 메인 스트림의 빌딩을 점령한 긴자에서는 패션산업에서 규모의 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하라주쿠와 마찬가지로 긴자 역시 「자라」와 「H&M」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건너편에는 「A&F」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본 내셔널 기업들이 2선으로 물러난 가운데 「유니클로」만이 ‘패션’을 접목시키면서 선전 중이었다. 1층 중앙 자리한 전통 복식인 ‘유카타’가 인상적이었다. 유니클로는 최근 유카타를 출시해 수 십만 장을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 패션시장에서의 대동아공영을 외쳐대는 야나기 회장의 군국주의적이고 쇼비니즘적인 성향이 반영되지 않았나 느낄 정도로 유니클로 매장의 유카타 시리즈는 심각한 반향을 주었다.

일행은 긴자를 빠져 나와 여전히 동적인 유락조 마루이와 꼼므데 가르송의 플레이하트가입점한 것만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햔큐백화점를 둘러봤으며, 이후 신주쿠 지역으로 이동해 이세탄 본점을 다시 한번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세탄 본점의 변화는 소위 패션 플로어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패션라이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식문화와 관련해서 이세탄 본점 지하 일층엔 세계각국의 최고 먹거리가 집합하여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지난 3월부터 긴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보행자 천국’이 신주쿠 지역에까지 확대됨에 따라 일본 소비자들은 주말에는 대로를 활보하며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한국 패션산업 성숙화 기대

이번 도쿄투어에 참여한 일정 내내 경영자들은 대안 채널에 대한 주된 관심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토론과 열띤 의견 개진을 통해 한국패션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내려고 시도했다. 기자의 눈에 심각한 경쟁상대로 비쳐져 왔던 이들이 이렇게 공감대를 형성해가면서 공존을 모색하는 모습은 한국패션산업에 밝은 빛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로 남았다.



알립니다

이번 일본 비즈니스 투어 리뷰가 8월 17일 삼성동 패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투어 중 수집한 자료화면을 토대로 상세한 일본시장 현황설명의 기회가 될 이번 행사에
50명을 선착순 초대합니다.
▶일시 : 8월 17일(월) 오후 7시 / 장소 : 패션센터 3층 이벤트홀 /
▶비용 : 3만원(석식제공) / 문의 : 02-528-4044


 [출처 : 패션인사이트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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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일본패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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