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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화장에 눈을 떴다. IT 산업의 발달과 국제 곡물가 인상,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쟁적 투자처로 경제적 호황을 누리며 글로벌 어패럴 업계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인도였지만 코스메틱 시장은 상대적으로 그 열기가 덜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패션의 즐거움에 눈을 뜬 인도의 여성들이 코스메틱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인도의 내셔널 화장품 업체는 물론 글로벌 코스메틱 업체들이 잠재력 높은 인도 화장품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전진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화려한 메이크업이 전통인 나라 ‘인도’
사실 인도는 화려한 문화만큼이나 오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로서 화장과 일찌감치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나라다. 글로벌 패셔니스타라면 누구나 친숙한 헤나(Henna :인도 말로는 “멘디”)는 A.D 4-5세기경부터 인도인들이 피부와 머리, 손톱을 염색하는 코스메틱 염료로 또 가죽과 실크, 울의 자연 염색제로 사용되어 왔고 헤나파우더/페이스트/헤나 오일, 허벌헤바, 헤나타투, 헤네 스텐실 등 헤나 제품은 인도와 축제와 종교의식, 그리고 패션 치장에 있어서 매우 친숙한 아이템으로 자리했다.
또한 매혹적인 인도 여성( 및 남성)의 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염료인 카잘(Kajal)은 오랜 역사 동안 일종의 ‘아이섀도’ 역할을 해왔고, 시르마(sirma) 서르마(Surma), 카투카(Katuka) 콜(Kohl) 등 눈 주변에 음영을 주는 다크한 컬러 염료는 눈 가장자리를 강조하는 지금의 아이라이너로 활용되어왔다. (이집트의 눈 화장이 그러하듯 인도의 눈화장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화장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덥고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실용적 기능을 함께 했다)
한편 향신료로도 활용되는 샤프론(shaffron)은 인도 여성의 안색을 밝게 만들어주는 ‘페이스 메이컵“ 재료로 활용되었고, 견과류와 꽃에서 만든 업탠(Uptan)은 얼굴과 몸을 아름답게 치장해주는 바디/페이스 용품으로 인도 여성들과 함께해왔다. 특히 신랑과 신부는 결혼 전 업탠과 샌들오드, 새프론 페이스트로 얼굴을 마사지했고 향내 나는 오일과 연고를 사용, 피부를 부드럽게 하거나 클렌징 효과를 거둠과 동시에 몸의 나쁜 냄새를 제거하기도 했다.
다국적 코스메틱 업체들 대거 진출
인도의 코스메틱 시장은 레블론, 로레알, 유니레버 , MAC 코스메틱 등 다국적 기업과 화장품 전문업체와 오존아유리베딕스(Ozone Ayurvedics) 라크메(Lakme) 무라리브라더즈(Maurai Brothers) 등 인도 로컬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페이스와시/파운데이션/파우더/네일 바니쉬/클렌징젤처럼 베이직 메이크업 아이템이 대다수의 수요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인도 여성들이 에마미(Emami) 비오티끄(Biotique) 샤나즈후세인(Shahnaz Husain) 등 인도산 허벌 코스메틱 화장품 업체들을 즐겨 찾고 있어 인도의 코스메틱 시장은 앞으로 베이직에서 확장된 메이크업 부문, 그리고 이와 맞서는 허벌 화장품 부문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인도가 오랜 독자적 메이크업 전통을 갖고 있지만 그간 모던 메이크업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메이크업의 용도에 목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제 막 눈을 뜬 인도의 코스메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로레알, 유니레버, 레브론 등 다국적 코스메틱 업체들은 메이크업의 필요성과 방법, 그리고 트렌드를 알리고 제품 소개를 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뷰티 박람회를 펼치며 ‘화장의 욕구’를 구축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위성방송 및 각종 미디어 광고를 통해 코스메틱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인도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에 뒷심을 실어준다.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서구 패션을 즐기기 시작한 인도 여성들이 인터넷과 패션 잡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전달되는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통해 화장품에 대한 구매 욕구를 키워가고 있어 인도의 화장품 시장에 대한 기대는 꽤 긍정적이다. (실제로 인도의 소비자들에 화장품 구입에 투자하는 비용이 다른 나라보다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제대로 된 욕구만 구축되면 인도 화장품 시장의 잠재력은 기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보다 ‘가격’이 중시되는 인도
현재 인도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를 유인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이다. 로레알, 레브론 등 생활과 밀접한 대중적 코스메틱 브랜드가 비교적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요인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기 때문이다.
동시에 인도에서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여서 본격적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 클렌징/보습 등 기본적 피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순서인 만큼 이들 브랜드가 더 많은 코스메틱 브랜드가 인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공사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듯.
현재 인도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은 레블론, 코티(Coty) 오리플레임(Oriflame) 채임버(Chambor) 에이본(Avon) 야들리(Yardley) 니나리치(Nina Ricch) 가르니에레레버러토리스(Garnier Laboratories) 로레알 등이 있다.
처음에는 국제적인 ‘브랜드 ’이미지‘ 강조하는데 투자를 했지만 인도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 ’가격''을 우선시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인도 현재 코스메틱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전략을 수정, 지금은 ‘브랜드’ 광고 보다는 ‘가격적 메리트’를 내세운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전통적으로 인도인과 친숙한 허브를 소재로 한 허벌 화장품이 상당한 성장력을 보이고 있어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는 화장품 업체들은 인도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두 가지 요소 -‘가격’과 ‘허벌 코스메틱’에 대한 전략을 구축하는 편이 유리하다. (실제로 인도 로컬 업체들의 허벌 화장품은 인도 현지 뿐아니라 글루벌 마켓에서도 상당한 수요를 낳고 있다)
한편 인도의 컬러 코스메틱 시장은 Lakme Lever, Tips & Toes, Shenaz Hussain 등 인도 로컬 브랜드와 J.L. Morrison, Ponds, Unilever, Golgate Palmolive 등 다국적 기업들이 격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도 로컬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Lakme의 경우 립케어/네일 에나밀 부분에서 독보적 위치를 접수했다.
반면 프리미엄 마켓의 경우 레블론이 전체 시장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Lakme가 다양한 가격대와 품목을 내세운 컬러메이크업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Lakme는 최근 Hidustan Lever Limite와 제휴, Lakme-Lever로 몸집을 불리고 인도 코스메틱 시장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전선을 구축, 잠재력 높은 인도 코스메틱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브랜드들을 긴장시킨다.
더 많은 화장품 정보에 노출시켜라
아직까지는 인도 로컬 업체가 시장 지배력이 높지만 인터넷과 잡지, 위성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점점 더 높아지는 인도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인도 시장 승산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 대부분의 서구 업체들은 인도가 서구 문화에 본격적으로 눈뜨고 인터넷이 활성화된 1990년대 중반에 인도 시장에 진출, 시장을 닦아오고 있어 인도 여성에 ‘화장품과 트렌드’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로레알, 레블론, 메이블린, 에이본 등 가격적 잇점을 자랑하는 인터네셔벌 브랜드는 가제품과 가격대에 따라 각기 다른 멀티레벨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아직 인도에 진출하지 않은 화장품 업체들은 미리 인도인들의 화장품에 대한 욕구와 제품 원료부터 포장, 완제품까지 인도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인도 코스메틱 시장은 더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업체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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