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러 테크놀로지가 오는 6월 16일에서 18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섬유 기술 박람회 ‘테크텍스틸(Techtextil)’에서 모든 섬유 제품 위조에 대한 해결책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위조 및 카피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약 2000~3000억 유로에 달한다. 유명 기업들은 물론 많은 유수 브랜드들도 막대한 손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가장 창의적인 핵심 인재들을 기용해 브랜드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오리지널 제품 시장에 비해 위조품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소위 ‘짝퉁’이라고 일컫는 이들 위조품은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며 대부분 오리지널보다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까닭에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와 같이 위조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최첨단 텍스타일 테크놀로지 기업인 ‘쉘러 스위스’는 이에 대응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즉 쉘러는 특별한 ‘텍스타일 DNA’를 개발해 이를 통해 제품과 그 고유의 디자인, ‘고유의 게놈’을 식별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신호만으로 위조품을 단 몇 초 만에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이 ‘텍스타일 DNA’는 케미컬, 원사, 직물 그리고 의류나 가방과 같은 완제품 등 모든 섬유 제품을 망라해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쉘러 테크놀로지는 다음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3XDRY: 소수성ㆍ친수성 두 가지 기술 접목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분야에서 각광을 받던 편발수 흡한속건 가공기술 3XDRY를 두 가지 새로운 분야에 적용해 소개한다.
3XDRY와 함께 편안한 밤을
3XDRY®는 하나의 소재에 두 가지 기술을 접목한 섬유 가공 기술이다. 소재의 겉에는 물을 밀어내는 소수성(hydrophobic) 처리가 되며, 반대로 안쪽에는 물을 끌어들이는 친수성(hydrophilic) 처리가 된다.
3XDRY® 처리된 의류를 입으면 몸이 젖지 않아 쾌적한 착용감이 오래 가고 땀 자국이 거의 드러나지 않으면서 원활한 체온 조절을 통한 쿨링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기능성은 이미 여러 해를 거듭해 인정받아 왔다.
쉘러는 이번 ‘테크텍스틸’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이 기술을 거꾸로 적용한 침구류를 선보인다. 3XDRY®를 적용한 침구류는 겉면이 친수성 처리돼 땀을 흡수함으로써 잠자는 내내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예를 들어, 베갯잇의 겉에서 흡수된 땀은 넓은 면적으로 확산돼 증발하는데, 이 때 베갯잇의 안쪽은 소수성을 띠기 때문에 땀이 베갯잇을 벗어나 베개 속까지 스며들지 못한다. 이를 사용하면 열대야로 잠자리가 불편한 한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3XDRY로 효율적으로 일한다
신체를 이용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누구나 몸에서 열이 나기 마련이다. 그 열을 식히기 위해 우리 몸은 땀을 흘려 피부에서 증발하도록 하고, 이런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지나친 체온 상승을 방지해준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부에 직접 닿는 많은 기능성 의류가 땀을 몸에서 제거해주기는 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오히려 신체의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최첨단 수분 조절 기술 3XDRY®를 적용한 의류는 몸에서 땀을 바로 흡수한 후 넓은 면적으로 퍼뜨리되 땀이 소재 단면의 중앙까지만 흡수되기 때문에 신체의 자연스러운 쿨링 효과를 몸 가까이에서 지속해준다. 따라서 움직임이 많거나 힘든 작업을 할 때 효과적인 흡한속건 기능 덕분에 체온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아 능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3XDRY®는 신체의 기능을 도와주는 기술로써 스포츠 웨어 분야에서 인정받은 후 작업복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해 그 점유율을 점점 확대시켜나가고 있다.
콜드 블랙: 온도 상승 예방 기능 탁월
어두운 색상 자동차 시트에 도입
콜드 블랙은 소재가 햇빛에 노출될 때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현저하게 낮춰주는 가공 기술로 어두운 색이 열 흡수로 인해 금방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제공한다. 이 기술은 2008년 여름 쉘러 테크놀로지가 케미컬 기업 클라리언트와의 제휴로 세계 최초로 의류 분야에 선보였다.
그 이후 자동차와 야외용 시트 커버를 위한 기술 적용도 철저한 실험을 통해 개발됐다. 이번 테크텍스틸 전시에서는 자동차 시트 커버 등 콜드 블랙®을 접목시킨 새로운 분야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어두운 색상도 콜드 블랙® 처리를 하면 마치 밝은 색처럼 태양광선에 반응하기 때문에 직사 광선에 노출돼도 시원하게 유지된다.
작업복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능성
햇빛에 노출됐을 때의 체온 변화를 모의 실험한 결과, 콜드블랙 가공한 블랙 컬러의 폴로 셔츠가 비가공 셔츠에 비해 온도 변화가 5°C 이상 낮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다른 실험에서는 콜드 블랙 처리한 옷을 입을 경우 보통 검정 셔츠를 입었을 때에 비해 땀이 두 배 이상 적게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태양열의 흡수를 막아줌으로써 체온 상승을 방지하는 콜드 블랙은 기존 스포츠 및 스포츠웨어 분야에 이어 작업복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콜드 블랙은 섬유에 관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환경 인증 마크인 블루사인(bluesign®)에 따라 개발돼 환경, 보건, 안전에 대해 검증된 기술이다. 현재 콜드 블랙은 BMW Motorrad, Bogner, Fechheimer, Hein Gericke, Held, HUGO BOSS, Mammut 등의 의류 브랜드와 Gaenslen&Volter와 같은 섬유 기업 등에서도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또한, 천막이나 햇빛 차단 돛과 텐트 분야에도 활발하게 쓰여질 전망이다.
나노 스피어: 가장 뛰어난 방오 기능
그 어느 때보다 환경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환경에 유해한 PFOA 와 PFOS를 함유하지 않고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방오 기능을 자랑하는 나노 스피어®가 주목 받고 있다. 뛰어난 방오 기능과 자연친화적 첨단 성분 외에도 나노 스피어는 탁월한 내마모성까지 갖췄다. 나노 스피어는 상당히 까다로운 테스트 중 하나인 AATCC test method 79를 통과해 그 기능을 또 한번 입증했다. 나노 스피어 가공된 소재는 3만번의 마찰 후에도 여전히 물과 오일을 튕겨내는 기능이 최상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일반 가공 처리된 소재는 5000번의 마찰 이후 ‘제로’ 수준으로 효과가 떨어졌다.
나노 스피어의 오랜 수명은 ‘Bundesmann rain test’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이 실험은 1㎡의 소재 위에 100리터의 물을 10분 동안 비처럼 뿌리는 시뮬레이션으로 나노 스피어는 최고 레벨 6 중 4를 기록했고, 나머지 일반 가공 소재들은 레벨 1을 기록했다. 이 실험을 통해 리본처럼 면적이 작은 소재라도 나노 스피어 가공을 하면 물에 젖는 것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엄격한 실험 결과들을 통해 더욱 믿음이 가는 나노 스피어 기술은 의류 시장 외에도 홈텍스타일, 상업용 텍스타일, 여행용 가방, 애완용품, 벨트, 리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노 스피어 기술은 자연의 자정 작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노 기술로 탄생된 방오 가공 기술이다. 연꽃과 같은 특정 식물의 잎사귀 표면에는 먼지나 진흙 등이 붙지 못하고 빗물에 저절로 씻겨져 내린다. 이와 같은 원리는 미래지향적인 C6 플루오르 화학물을 통해 소재에 접목됐다. 첨단 나노 테크놀로지의 도움으로 특수한 표면 구조의 나노 스피어는 물, 오일 그 밖의 모든 오염 물질로부터 보호해준다.
한편 나노 스피어는 섬유에 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환경 인증 마크 ‘블루사인(bluesign®)’에 따라 개발돼 환경, 보건, 안전에 대해 종합 검증된 최첨단 기술이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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