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돈 100만원으로 시작, 4년 만에 직원 100명 규모의 쇼핑몰을 일궈낸 20대 여성 경영자 김소희(27).
작년에 전년비 200% 신장, 하루에 1500건 이상의 상품 문의가 쏟아지는 인기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그녀는 교과서가 아닌 현장에서 비즈니스 감각을 습득한 실무 경영자다.
대다수 기업 경영자들이 경영학 이론과 난해한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으로 끊임없이 고객을 분석하며 고민하는 반면, 김 대표는 오로지 시장 속 고객의 목소리와 타고난 감각과 감성으로 승부해 쇼핑몰계 신화를 만들어냈다.
어려서부터 직접 물건을 팔아보며 느낀 감각과 철저한 고객지향적 사고, 권위주의가 배제된 유연한 경영방침이 한데 어우러져 오늘날의 「스타일난다」가 탄생했다.
이미 자신의 스타일이 확고해 살 물건과 분야를 정한 사람이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이라면 옷을 어떻게 입고 스타일링은 어찌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모든 제안을 받는 곳이 「스타일난다」다.
내가 좋아야 고객도 좋아한다
타 쇼핑몰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유난히 「스타일난다」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처음부터 고객과 공감대 형성만 고민했다”고 답했다. 「스타일난다」의 첫 페이지가 ‘사랑하는 우리 언냐들’로 시작하는 것도 고객은 고마운 친구와 같은 존재라는 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같은 연령대에 같은 취향을 지닌 그녀들 만의 세계가 웹사이트 구성부터 제품·이미지 구성 방식·서비스 전반에 묻어난다. 「스타일난다」 방문객들은 특별히 살 물건이 없어도 한 편의 CM이나 매거진, 때론 친구의 블로그나 앨범을 보듯 편안히 쇼핑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고객을 알고자 일부러 노력한 게 아니라 내가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난다」 상품 구성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입 품목을 직접 고르는 한편, 디자인 팀과 주 10개 이상 자체 디자인을 개발하며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있다.
인기 상품 제조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특정 제품이 꼭 팔리겠다 라던가 어떤 통계적 자료를 근거로 사업을 운영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 의외의 답변을 들려줬다. 단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신도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스타일난다」에 특별한 콘셉이 없고, 오로지 그녀만의 색깔이 존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렇게 그녀가 철저히 본인의 주관적 취향에 따라 고른 품목들은 한 상품이 최대 1만개 이상 팔리는 진기록도 세운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그녀의 타고난 감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콩심은데 콩난다’는 경영 철학으로 「스타일난다」에 문을 두드린 때부터 구매한 후까지 철저한 C/S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왔다. 서비스 역시 ‘내가 받고 싶은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를 늘 염두에 두다보면 답이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안 돼
김 대표는“이번에 신축 사옥으로 이전하며 직원들에게 보다 ‘안락한 일터’를 제공할 수 있게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의 과제는 ‘인재 관리와 양성’이라고 지적했다. 한 때 대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핵심 인력을 더 발전시키는 한편 ‘나를 뛰어넘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김 대표는“이번에 신축 사옥으로 이전하며 직원들에게 보다 ‘안락한 일터’를 제공할 수 있게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의 과제는 ‘인재 관리와 양성’이라고 지적했다. 한 때 대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핵심 인력을 더 발전시키는 한편 ‘나를 뛰어넘는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스타일난다」를 일궈낸 김 대표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질수록 ‘사장’이라는 타이틀로 인한 권위에 물드는 게 가장 싫다는 김 대표는 직원과의 물리적 장벽을 전면 제거했다. 사무실에는 따로 사장실 구분없이 모두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공간에 같은 높이의 책상과 의자를 두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또 ‘자신한테 지는 것’이 가장 경계할 부분이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스타일난다」가 이미 몇 년째 의류 쇼핑몰 1위를 하고 있기에 지금은 자신의 최대치와 경쟁하는 나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부터는 중국 쇼핑몰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여성 스타일을 순식간에 리드한 「스타일난다」가 해외에서는 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함께하는 직원 중 최소 10명은 내 몸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고마운 분들이라며 그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스타일난다」가 없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20대 초에 사업에 뛰어들었기에 성별과 나이로 인한 장애물에 많이 부딪혔었지만 돌이켜보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김 대표. 그녀는 앞으로의 포부는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출처 : 패션산업을 보는 눈, 패션인사이트(http://www.fi.co.kr)